모방 브랜드가 없는 외식브랜드 탐방 ‘구이혁명가’ 철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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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업계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조금만 잘 된다는 소문이 돌아도 한두 달 안에 아류 브랜드가 생기는 업계로 잘 알려져 있다.


모방 브랜드가 생기는 것에는 사실 장단점이 있다. 모방이 생긴다는 건 아류 브랜드들이 시장 규모를 더 키우고 그 자체로 거대한 트렌드를 만들어내어 원조 브랜드가 더 이슈화되고, 더 빨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메뉴나 제품 자체가 유행상품이 되어 브랜드와 메뉴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을 피할 수 없다. 브랜드 입장에선 아류 브랜드가 안 생기는 게 브랜드의 수명을 늘리는 길인 것은 분명하다.


치열한 외식시장이지만 잘 되더라도 모방이 되지 않는, 모방이 불가능한 외식 브랜드도 존재한다. 그중 대표적인 브랜드가 ‘구이혁명가 철든놈’이다.


지난 2011년 중순에 문래동 철공단지에서 한국식 바비큐를 창조하자는 모토로 독자적인 구이기와 바비큐 스타일을 개발해 만들어진 구이혁명가 철든놈은 현재까지 3년 이상 강남과 명동에서 대박 맛집으로 자리 잡고 전통적인 고깃집 업계의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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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있는 진정성이 있는 브랜드 스토리

철든놈은 ‘구이기가 만들어진 공장에서 먹는 이색 구이체험’ 브랜드 스토리는 그냥 단순하게 만들어진 컨셉트가 아니다.


철든놈은 2011년 문래동에서 구이기 체험장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것은 만들어진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실제 이야기다. 철든놈 매장 방문 시 그동안의 개발과정인 구이기 전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


서가앤쿡이나 봉구비어 등 메뉴가 강점인 브랜드가 많다. 메뉴가 강점이라면 그 메뉴만을 모방하면 된다. 하지만, 철든놈은 문래동 철공단지부터 시작했던 브랜드 스토리부터 독자적인 구이기, 구이기 개발환경을 그대로 담은 인테리어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요소들이 통일돼 있다.


이로써 ‘구이기가 탄생했던 구이제작공장에서 먹는 한국식 바비큐’라는 유니크한 통일된 컨셉트인 ‘철든놈’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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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에 걸쳐 완성된 구이기와 컨셉트의 조화

철든놈은 구이기와 초벌기 등 바비큐 장치 개발에만 4년 이상 걸리고, 16번째 나온 수정된 구이기가 나온 지금도 17, 18번째 수정 제품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다. 지속적으로 구이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바비큐 기술 개발만을 위한 중소기업청 인증 기업부설연구소와 관련 기계전공 석사출신들까지 있을 정도다. 최적화에서 1mm만 차이가 나도, 맛이나 성능은 너무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철든놈이 개발한 구이기는 고기를 맛있게 굽는 기계가 아니라, 바비큐 훈연향을 최대한 잘 살려줄 수 있는 구이기로 개발이 됐고, 실제로 고기 훈연 기술이 주요 메인이다. 한 번에 수백인 분의 많은 양의 고기를 마르지 않고 질겨지지 않게 스모킹향이 강하고, 부드럽게 약 70%~80% 정도로 익히며 단시간에 훈연/초벌하는 철든놈만의 초벌 노하우는 수년간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철든놈 박경준 대표는 “일부 사람들은 핵심으로 보이는 테이블 위에 올려지는 구이기만을 매장에 적용하면 철든놈처럼 매출이 잘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구이기만을 판매하면 어떻겠냐는 문의를 많이 한다. 우리 입장에선 수익만 생각해서 구이기를 판매하기는 쉽지만, 절대 그 매장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그 매장업주를 위해서라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훈연초벌 기술, 샐러드나 추가 메뉴, 구이기가 어울릴 수 있는 인테리어까지 조화롭게 만들어 졌을 때 구이기가 빛이 난다. 모든 요소들이 하나라도 빠지면 뭔가 이상하고 고객에게 외면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구이기만을 적용한 매장이 실패한 사례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구이기만을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메뉴와 맛에 대한 지속적은 개발

철든놈을 방문해서 고기를 먹어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게 있다. 기존 고깃집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메뉴들이다.


철든놈은 일반적인 고깃집에 있는 것들이 메뉴에 없다. 김치, 찌개, 냉면, 상추, 쌈장으로 대변되는 한식스타일의 고깃집이 아니다. 서양식 바비큐에 한국 고깃집 스타일을 접목해 양식 레스토랑에서 나올법한 바비큐,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들을 한국식 바비큐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색적이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메뉴들은 이탈리안 요리가 주 종목인 메인 쉐프가 메뉴 개발에만 전담해 서양과 한식의 퓨전 스타일의 메뉴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메뉴 개발이 철든놈과 일반 고깃집과 다른 차별화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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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특허,다자인,상표)의 적극적인 확보와 지속적인 관리.

철든놈은 현재 구이기에 관련된 특허와 디자인권은 15건이 넘을 정도로 기술보호에 적극적이다. 기업부설연구소에서 개발된 새롭게 개발된 제품과 기술을 한 달에 1건 정도로 지속적으로 출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철든놈의 개발 장치들의 특허권 또한 모방업체들에게 무시하지 못할 진입장벽으로 존재한다.


특허가 걸려 있어도 모방 제품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에 철든놈 측은 “몇몇 사람들이 구이기만을 주방업체 등에 의뢰해 모방제품을 만들어 보려는 시도들은 있었지만, 미미한 사례들에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며 “모방을 시도했던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지 않아 시행착오 비용만 들이고, 철든놈이 아닌 매장에 구이기만 적용해서 실패한 케이스를 몇 번 지켜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허권이 있는 상태라 아직 미미한 수준의 모방에 당장 대응하기보다는 좀 더 시장이 커질 때 한꺼번에 대응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특허권을 침해한 상품을 제조한 곳, 판매한 곳, 그 상품을 구매해 상업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 모두 특허침해로 보고 그동안의 수익 전체금액에 대한 손해배상 및 영업중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철든놈 측에선 모방을 오히려 내심 기다리는(?) 부분도 있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 인지도와 파워

철든놈은 4년 이상 운영을 하며,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등에 방송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약 800만 명에게 브랜드가 알려졌다. 또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 고객과, 수만 명의 충성 고객들을 확보했다. 이 숫자는 지금도 제곱 이상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개성 있는 브랜드에 이러한 브랜드 인지도와 두터운 고객층까지 더해져 높은 브랜드 파워가 생긴 상태라, 모방 브랜드는 지금부터 시작해 짝퉁 소리를 들으면서 이러한 브랜드 파워까지 만들어내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모방할 바엔 차라리 새로운 아이템과 브랜드를 만들어 방송 및 언론 이슈화를 만드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쉽기 때문에 까다로운 철든놈을 굳이 모방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외식 브랜드들이 탄생 이후, 제대로 된 싹을 피우기도 전에 모방업체들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썩이고, 브랜드의 수명이 단축되는 일이 허다하다. 철든놈의 케이스에서 도출된 모방방지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들을 향후 외식브랜드를 만들고 런칭하는 단계에서부터 신경을 쓴다면 브랜드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철든놈의 사례 분석을 통해 얻는 모방을 막는 전략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① 개성 강한 독특한 컨셉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

② 브랜드 네임부터 인테리어 말단까지 통일되어 한목소리를 내는 강력한 브랜드 컨셉

③ 적극적인 투자로 수년동안 한우물만 파며 개발해온 기술력과 노하우

④ 적극적인 신제품 및 기술 개발과 지적재산권의 확보

⑤ 독자적이고 지속적인 메뉴와 맛의 개발

⑥ 브랜드 인지도와 파워를 가지기 위한 노력

<사진=철든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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