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을 쇼핑하라”∙∙∙트레이너 출신 경영인의 승부수 ‘피트니스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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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 피트니스 트레이너였다. 회원들이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갈 때, 스스로에게 밀려들어온 성취감은 컸다. 자연스럽게 피트니스 보충제와 식품의 연구도 병행했다. 회원들에게 어느 제품을 추천할지, 고민의 시간이 늘어났다. 가격과 효능의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봐도 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피트니스 보충제/식품 전문몰 ‘피트니스스토어’. 피트니스 인구들 간 유명 브랜드가 되기까지, 창업자 한희철 대표(28)의 고민과 해결 과정이 지속돼 왔다. 

▲ 한희철 대표 (제공=카페24)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본인이 트레이너 입장에서 느꼈던 보충제/식품 관련 문제의 답으로 창업한 브랜드다. 보충제와 닭가슴살, 다이어트 식품 등이 주요 카테고리이며, ‘젊음을 쇼핑하라’라는 슬로건을 전진 배치했다.

“트레이너 시절 국산 피트니스 보충제들이 너무 비싸게 느껴졌어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추천하기 어려웠죠. 외산 직구도 시도해봤지만 배송이 오래 걸리고 교환과 반품이 어렵다는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고품질을 갖추되, 가격을 낮춘 제품을 내세운다면 어떤 브랜드와도 경쟁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창업은 2015년 초였다. 여러 제조 브랜드를 입점 시킨 멀티샵 구조를 만들었다. 따라서 입점시킬 브랜드의 발굴이 관건이었다. 제품 가격이 비싸고 유명세에 의존하는 브랜드들로는 눈도 돌리지 않았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췄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주시했다. 기존 문법을 버리고 써내려 간 방정식이다.

“사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요즘에도 괜찮은 브랜드를 알게 되면 직접 찾아가요. 빼어난 제품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 가능한지가 논의 포인트죠. 제품 개발에 여러 기업이 참여하면 단가가 높아져요. 또 한가지 중요한 대목은 ‘피트니스스토어에서만 판매할 제품 생산’입니다. 이런 제품이 모인다는 것은 고객들이 피트니스스토어를 방문할 이유가 되죠. 다행히도 생각했던 프로세스가 잘 갖춰줬습니다.”

뚜껑을 열자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다. 매달 실적의 수직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과 고객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1인 창업 초기부터 입 소문 규모가 상당했다.

물론, 경쟁력 갖춘 브랜드와의 협업이 일등 공신이지만 다른 ‘파격’들도 주목받았다. 고객이 피트니스스토어 내의 여러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도 배송비는 한 건만 부담하는 통합배송이 대표적. 나머지는 입점 브랜드가 아니라 피트니스스토어가 부담한다.

@머니S MNB, 식품 외식 유통 · 프랜차이즈 가맹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 번에 모아 놓은 물류센터는 없어요. 브랜드들이 각자의 인프라에서 배송하죠. 예를 들어 3개 브랜드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당연히 3개 지역에서 배송이 시작됩니다. 그런데도 1개 브랜드에 해당하는 배송비만 받기에 파격이에요.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당장의 어려움을 감수하자는 의지였고, 여전히 잘 운영되고 있죠.”

한 대표와 입점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는 온라인몰 상세페이지 진화로도 이어졌다. 온라인몰에 있어서 상세페이지의 중요성은 두 말이 필요 없을 터. 한 대표는 이 부분을 중요한 승부처로 지목했다. 고객들의 제품정보 궁금증을 제대로 풀어줄 방안이었다. 모든 상세페이지를 입점 브랜드들과 함께 만든다. 

다채로운 설명 콘셉트가 나올 수밖에 없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온라인 쇼핑몰이 고객 접점의 핵심이다.

유명 브랜드로서의 목표를 묻자 손사래를 친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펼쳐보고 싶은 전략들이 산적하다고. 그래서 투자 유치 수순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외부 지원을 받으면 기술력의 진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피트니스스토어에서만 판매한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습니다. 경쟁 상대는 글로벌의 유명 브랜드들이고, 맞설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어요. 선명한 특색, 그리고 운영철학을 갖춘 브랜드들과의 협업 확대 역시 현재 진행형입니다.”
 

강동완 enterf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머니S' 편집국 선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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