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희선, 韓 손담비, 越 김태희처럼

성형 트렌드, 나라마다 달라요

 
  • 김성욱|조회수 : 5,684|입력 : 2010.02.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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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이 대유행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성형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같은 성형 붐을 타고 우리나라의 성형 기술은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급이 됐다.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크게 늘었다.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류열풍이 불면서 한국인 스타와 비슷한 외모를 원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지목하는 스타상은 나라별로 차이가 있다. 드림성형외과 롯데호텔 잠실점의 김상태 원장이 전하는 나라별 성형 트렌드를 들여다보자.

中 김희선, 韓 손담비, 越 김태희처럼

‘V라인’ 만들 수 있다면 두려움 없는 중국인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중국이다. 그러나 중국은 지역마다 타고난 외모가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성형법도 다르다.

 

한국인과 외모가 비슷한 북쪽지역은 눈이 작은 편이어서 큰 눈에 짙은 쌍꺼풀을 선호한다. 또 코는 높지만 넓직한 매부리코가 많아 코를 작게하는 수술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반면 남쪽지역 사람들은 코가 전체적으로 옆으로 퍼져 있고 뭉툭해 오똑한 코를 갖고 싶어 한다.

이처럼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지역을 넘어서는 공통 관심사는 바로 V라인이다. 중국 최고의 한류스타 김희선처럼 갸름한 계란형 얼굴을 만들기 위해 상담을 받고, 실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많다. 또 계란형 얼굴에 맞춰 이마, 코, 눈 등의 조화를 중요시 여겨 입체적인 얼굴을 선호한다는 것.

김상태 원장은 “쌍꺼풀 짙은 큰 눈, 높은 코, V라인 턱 등 모두 절개 내지 뼈를 깎아야 하는 양악 수술이지만 두려움과 망설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베트남 사람들 역시 중국인과 비슷해 코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워낙 사각 턱이 많아 높은 코와 V라인 수술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피부미인이 으뜸

 

일본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피부’다.
 

김 원장은 “일본인 대부분은 하얗고 투명한 피부미인이 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며 “뚜렷한 눈과 오똑한 코, V라인 등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인들은 칼을 대고 오랜 회복기간이 필요한 양악 수술은 피하고 회복이 빠른 주름 제거수술이나 간단히 피부를 개선할 수 있는 필러, 보톡스 등의 주사법을 선호한다. 쌍꺼풀 수술도 절개법 대신 간단한 매몰법을 택한다.

 

김 원장은 "최근 성형외과에서 에스테틱 시스템을 갖추고 원스톱 토털케어를 준비하는 이유가 바로 일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일본인의 특성 때문에 일본 성형외과 의사들은 쌍꺼풀 절개법 수술이나, 코 수술 등 칼을 대는 양악 수술을 모르는 의사가 많다는 게 김원장의 설명이다.
 

카자흐스탄·우즈벡, 처진 볼살과 턱선 살리기 우선

 

아시아권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람들도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많이 찾는다. 이들은 외모적으로는 서양인과 흡사하기 때문에 코 수술에는 큰 관심이 없다. 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얼굴 전체에 주름이 생기고 코 옆 팔자주름이 심해지며, 볼살 및 턱선이 처지게 된다.

 

이 때문에 얼굴 전체의 주름살을 제거하는 데 많은 관심을 보인다. 이 밖에 지방 흡입, 쌍꺼풀 수술 등을 많이 한다.

 
한류스타 따라 하기

 

김 원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하는 중요한 이유로 한류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특히 동양인들은 한류스타의 외모가 본인들에게도 가능하다는 생각에 흡족해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환자들이 원하는 성형을 보면 한류스타들의 인지도가 보인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중국인은 김희선 또는 장나라같은 외모를 가장 선호하지만,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는 베트남인들은 김태희 같이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한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인들도 한류스타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외모가 다른 만큼 성형수술에 있어서는 한류스타를 따라하려는 경향이 세지 않다. 이들은 주로 안젤리나 졸리 같은 입술, 줄리아 로버츠 같은 코를 원한다는 것.

 

일본인들은 몸에 ‘칼 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OOO'처럼 해달라는 요구가 별로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때그때 인기스타에 따라 원하는 모델이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김태희나 손담비처럼 되는 것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동서양 막론하고 다크써클은 공공의 적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선호하는 성형술이 있다. 바로 눈밑 지방 재배치술이다. 드림성형외과 롯데호텔 잠실점을 찾는 외국인 환자 중 20~30%가 눈밑 지방 재배치술을 받는다.

 

인종에 따라 눈, 코, 얼굴형 등 각각의 특징이 있고 차이가 있어 원하는 성형법이 다르지만 유독 눈밑만큼은 공통의 관심사다. 인종에 상관없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 주변 조직과 지방층의 피부 탄력도가 감소해 눈 밑이 불룩해지고 피부가 처져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눈밑 지방은 다크써클의 원인이 되기도 해 더욱 나이 들어 보이고 피곤하거나 지쳐 보인다. 특히 재발 가능성이 있는 단순 눈밑 지방 제거 대신 눈밑 지방 재배치술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려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외국인 성형, 늦여름~가을 성행

 

그렇다면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는 성수기가 따로 있을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가장 바쁜 시기는 여름·겨울방학 시즌과 연휴가 있을 때다. 재미·재일동포들은 겨울시즌에 많이 온다. 그러나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을 때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다.

김 원장은 “일단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1~2주 이상의 장기체류가 불가피한데, 원정 성형수술을 오는 사람들이 주로 부유층이라고 해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관광 비수기에 맞춰 원정 수술을 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3~5월에 오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일본인 환자는 보톡스 등 간단한 수술을 원하기 때문에 장기체류가 별로 없다. 또 한국에 관광을 왔다가 간단한 수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본의 연휴가 많은 이 시기에 주로 찾는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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