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실세 왕부회장' 시대

Ceo In&Out/최재원-설윤석 '부상', 신동빈-정의선-정용진 '기세등등'

 
  • 머니S 김진욱|조회수 : 3,372|입력 : 2011.01.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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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부회장‘
재계에 ‘실세 부회장’ 시대가 만개했다.

신동빈(55) 롯데 부회장과 정의선(40) 현대차 부회장, 정용진(42) 신세계 부회장으로 대표되는 오너 부회장들의 맹위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최재원(47) SK 수석부회장, 설윤석(29) 대한전선 부회장이 부회장급 리더로 합류했다.

특히 정의선, 정용진, 최재원 등 40대 부회장에 만 나이로 아직 20대인 설윤석 부회장까지 가세하면서 ‘젊은 부회장’들이 그룹의 전방위 경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재원-그룹 컨트롤 타워 진두지휘

‘조용한 인사'를 해오던 SK그룹이 2010 연말인사에선 최태원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 E&S 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전격 승진시킨 것. 이는 2011년을 최태원-최재원 형제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재원 부회장에게 맡긴 임무만 봐도 그렇다. 최태원 회장은 동생에게 최정예 브레인시스템이 될 부회장단을 통해 자신의 경영활동을 보좌하고 지원하는 등 '오른팔'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부회장이 이끌 부회장단에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김신배(전 SK C&C 부회장), 정만원(전 SK텔레콤 사장), 박영호(전 SK 사장) 부회장 등 부회장급 4명과 최상훈(전 SK가스 사장), 김용흠(전 SK에너지 화학CIC장) 사장 등 사장급 2명이 포진해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수석 부회장으로서 부회장단을 이끌면서 그룹의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계열사 CEO들에게 경영전략을 조언하는 등 큰 틀의 사업구상을 하게 될 것"이라며 "종전보다는 그룹 내 입지와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설윤석-그룹 재무안정화 ‘중책’ 맡아

20대 청년인 대한전선 설윤석 부회장은 30대 그룹에서 최연소 부회장이 됐다.
 
대한전선 창업주인 고 설경동 회장의 손자이자 고 설원량 회장의 아들인 그는 대한전선의 최대주주를 이어받은 3세 경영인이다. 대학(연세대) 4학년 때인 2004년 선친이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부터 대한전선의 후계자로 경영수업에 임해왔다. 

지난 2009년 10월 경영기획부문 전무에 오른지 4개월만인 2010년 2월 부사장에 올랐고, 이어 10개월 만에 두단계나 승진했다는 점에서 설 부회장의 인사는 파격적이다.

성실하고 추진력이 강한 스타일인 설 부회장은 재무구조의 조기 안정화와 전선사업 확대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대한전선이 미래 전선사업의 메카로 키우기 위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당진 신공장 건설에도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는 '실세 왕부회장' 시대


정의선·신동빈·정용진-2011년 광폭행보 ‘기대’

기존 ‘실세 부회장 3인방’인 정의선-신동빈-정용진 부회장의 2011년 행보도 기대된다.

지난 2009년 8월 현대차그룹 부회장에 오른 정의선 부회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경영수완을 입증했다.

그는 2005년 기아차 사장에 부임한 이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해 기아차의 디자인 경영을 주도했다. 이를 발판으로 적자상태이던 기아차를 흑자로 돌려세웠고, 2009년에는 18조4100억원 매출에 1조1440억원 영업이익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0년 역시 글로벌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주도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진출 이후 최고의 시장점유율(8월 5.4%)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지난 9월 7만3122대를 팔아 사상 최초로 월간 판매 7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의 신동빈 부회장은 2006년부터 시작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2010년에도 밀어붙였다.

그는 우리홈쇼핑, 중국과 인도네시아 유통회사 마크로, 두산주류BG, 중국 대형마트업체 타임스를 인수한 저력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바이더웨이(편의점), GS백화점과 마트, 말레이시아 ‘타이탄’, 필리핀 ‘펩시’, 파스퇴르유업 등을 인수했다. 이로써 유통부문은 연매출 20조원이 넘는 유통공룡으로 자리잡았다.

신동빈 부회장은 "2010년 롯데는 국내외에서 30%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기록했고, 특히 국외 사업에서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넘는 7조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는 롯데 국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신세계 총괄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1년을 넘긴 정용진 부회장 역시 '합격점'을 받았다.

우선 ‘사상 최대의 실적’이라는 경영성적표가 말해준다. 2010년 들어 10월까지 이마트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10.1% 증가해 대형마트 업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백화점 부문도 3분기까지 기존 점포 매출 증가율이 13%를 기록하며 경쟁 백화점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실적 못지않게 젊은 리더십을 내세워 달라진 면모를 보여준 것도 참신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2009년 12월 총괄대표 취임 이후 신세계에서 '슬림워크' 캠페인을 통해 휴가일수를 늘렸고, 휘트니스 시설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과감히 도입하는 등 직원들을 배려하는 경영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 피자’와 관련해 여론의 공격을 받고, 톡톡 튀는 ‘트위터 활동’이 때로 온라인 설전으로 번져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젊은 CEO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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