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이제 들어가도 될까?

ETF·적립식이라면 늦지 않아

 
  • 머니S 오승주|조회수 : 1,389|입력 : 2011.01.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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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펀드 투자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 지수는 회복됐지만, 마이너스 수익률에 마음고생을 하던 주식형펀드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며 '펀드를 깰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상태다. 새롭게 펀드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도 머리가 아프기는 매한가지. 지난해 주가 상승기에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듯' 놓친 뒤 다시 펀드시장을 기웃거리지만, 증시가 고점이 아닌 지 망설여지는 탓에 머뭇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높게 느껴져도 적립식 투자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펀드의 뜨거운 맛'에 고개를 젓는 투자자는 증시에 상장된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편도 바람직할 것으로 조언했다.
 
펀드, 이제 들어가도 될까?

◇적립식펀드로 눈 돌려라
 
적립식투자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2000선을 넘었던 2007년 11월부터 매월 일정금액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35%가량의 수익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훈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당시와 비교해 3.5% 높은 수준이지만, 적립식펀드로 3년 이상 투자했다면 10배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라고 말했다.
 
물론 증시가 '대세 상승기'를 타면서 줄기차게 오르는 경우에는 거치식으로 돈을 묻고 시기를 잘 타 환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신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증시 환경에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 3000선, 4000선까지 쉼 없이 오른다는 보장은 현실성이 없다.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증시 주변에는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는 데다, 고점 부담을 느낀 증시가 급격히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적금 넣듯 꾸준히 거북이처럼 투자하는 적립식펀드가 안전성 면에서도 적격이라는 해석이다.
 
적립식펀드는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가 매력으로 꼽힌다. 때문이다. 투자 기간이 길면 길수록 효과가 크다. 다만 적립식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도 한가지 펀드에 집중하는 것보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해외투자 등으로 나눠 분산하는 편이 유리하다.
 
금융위기 이전 고점에 펀드에 투자해 원금을 회복한 경우에는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3년 이상 마음 졸이며 '심신이 피로한' 상태에서 맞은 원금회복은 반가운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0%'다. 3년 이상 마음 고생하고 수익률 '0'를 손에 쥔다고 기뻐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원금 회복 후 환매를 했다 하더라도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 시중은행 예금 금리는 낮은 편이고, 무작정 돈을 묻어둘 수록 인플레이션 효과까지 감안하면 손해다.
 
증시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이나 금액을 조절하는 '스마트 펀드'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마트 펀드는 주가하락시 분할매수와 주가상승시 분할매도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증시 하락기에는 저가매수로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를 거두고, 상승장에서는 오를 때마다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주식을 팔고 채권에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지키는 전환형펀드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는 거꾸로 투자에 나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잔액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환매로 지난 11월 전달보다 1조1740억원 감소하며 6개월째 감소했다. 지수가 오르면서 원금을 회복하자 '서둘러 펀드를 깼다'는 이야기다.
 
적립식펀드 계좌도 10월에 비해 21만8000계좌 줄어 976만5000계좌를 기록했다. 계좌이체를 통해 매달 일정액을 투자하는 정액 적립식은 1530억원 줄었고 자유적립식은 1조200억원 감소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드를 성급하게 환매하기보다는 시장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원금회복에 만족해 적립식펀드를 깨는 방법은 뒷걸음질 치는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에도 주목
 
상장지수펀드(ETF)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식처럼 사고파는 것이 자유롭고, 환매수수료도 없다. 종류도 코스피200과 자동차, 전기전자, 은행, 중소형주, 국고채 등 다채롭기 때문에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국내 ETF는 2002년 상장 당시 4종목, 시가총액 3500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64개 종목, 시가총액 6조2000억원을 기록할 만큼 괄목상대했다.
 
사고파는 것이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적립식 자동주문을 이용해도 된다. 우리자산운용의 'ETF 적립식 자동주문'은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동으로 사들이도록 예약을 걸어두는 시스템이다. 적립식펀드처럼 매월 특정일에 우리자산운용의 'KOSEF 블루칩 ETF'를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증시 상승세가 예상되면 '레버리지 ETF'도 염두에 둘 만하다. 증시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상장된 레버리지 ETF는 KB자산운용의 KStar레버리지ETF,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TIGER레버리지ETF, 삼성자산운용의 KODEX레버리지ETF의 3가지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200지수선물과 인덱스 ETF를 조합한 ETF다. 수익률은 당일 코스피200 수익률의 2배가 되는 구조다. 코스피200 ETF에 추가로 주가지수 선물을 매수하기 때문이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는 지수의 꾸준한 상승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며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지수가 오르는 경우에 가장 크게 발생하고 일간 수익률만을 매일 2배수만큼 추적하는 구조로 복리 효과에 따른 초과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2월 상장 이후 변동성 감소 국면에서 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피200은 26.81%의 수익을 냈지만, 레버리지 ETF는 2배 이상 높은 5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커져 주가의 일별 등락이 심해지면 복리효과로 오히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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