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실속 쇼핑파 '팸셀족'을 아세요?

2011 쇼핑법/ 패밀리세일

 
  • 머니S 문혜원|조회수 : 2,134|입력 : 2011.01.20 11:36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지난 1월 1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슈콤마보니 매장. 10㎡ 남짓한 작은 매장에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들어찼다. 여성 부띠끄 슈즈인 슈콤마보니의 패밀리 세일이 열린 것. 최대 80%까지 깎아주는 빅 세일에 추위를 뚫고 아침 일찍부터 사람들이 들어섰다.
 
직장인 송혜정(29, 여) 씨는 "점심시간을 앞당겨 나왔다. 다행히 원하는 디자인이 있어서 한 켤레 구입했다"고 미소 지었다. 대학생 이민재(25, 여) 씨는 "원래 이 브랜드를 좋아했는데 세일을 한다는 문자를 받고 달려왔다"며 "일찍 온 편인데도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슈콤마보니 측은 "원래 세일을 안 하는 브랜드인데 지난해 매출이 150% 늘어 고객 감사 차원에서 파격세일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슈콤마보니의 패밀리세일은 이월제품과 함께 현재 온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50~80% 할인하고 있다. 
 
◆문턱 낮아진 패밀리세일
 
팸셀족. 패밀리세일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구매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원래 패밀리세일은 해당 브랜드의 직원에게 한정된 세일로 직원 등 소수의 고객만을 초청했다. 하지만 요즘은 문턱이 많이 낮아진 상태. 아예 고객 감사 형식으로 직영매장이나 대형 행사장을 빌려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별도의 초청장 없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까지 '가족(패밀리)'의 개념으로 보고 출입을 허용하곤 한다.

패밀리세일은 곧 특정 브랜드의 파격세일을 의미하기 때문에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2009년부터는 패밀리세일 온라인 커뮤니티가 생겨 팸셀족 저변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이런 커뮤니티나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좀 더 다양한 세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네이버 카페 '패밀리세일'(www.cafe.naver.com/famsale)의 경우 가입자가 14만명에 이른다. 가입자들은 최고의 패밀리세일과 최악의 패밀리세일을 투표하는 등 만만찮은 팸셀족 파워를 과시한다.
 
지난해 2월 등장한 '캘린덕'(www.calenduck.com)처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일정보를 웹과 모바일을 통해 알려주는 사이트도 인기다.
알뜰·실속 쇼핑파 '팸셀족'을 아세요?
 
◆ 패밀리세일 제대로 누리려면?
 
강하늘 캘린덕 대표는 "패밀리 세일을 이용하더라도 당초 계획했던 예산을 지키고 충동적인 과소비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그가 조언하는 패밀리세일 노하우.
 
1. 패밀리세일은 첫날과 마지막 날이 포인트다. 첫날에는 괜찮은 제품들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마지막 날에는 기존 패밀리세일 할인 가격에서 더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회사가 첫날 가장 많은 제품을 내 놓지만 매일 제품을 가져다 놓기도 해 마지막 날도 노려볼 만하다.
 
2. 브랜드마다 고정적으로 진행하는 시즌이 있다. 예외도 있지만 안경업체들은 여름이 지날 때쯤 고정적으로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 겨울 비수기를 대비해 내년 시즌에 사용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3. 진정한 패밀리세일은 먼저 진행된다. 최근 패밀리세일이 많이 공개됐지만 직원들이나 VIP를 대상으로 1~2일 먼저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반인에게는 하루이틀 늦게 공개하므로 좋아하는 브랜드라면 정말 '패밀리'가 될 필요가 있다.
 
4. 반드시 지인을 동반하자. 패밀리세일의 특성상 눈여겨봤던 제품을 그냥 지나치면, 돌아본 후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가져가고 없을 가능성이 크다. 마음먹고 가는 패밀리세일이라면 최대한 제품을 많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손을 확보하라.
 
5. 점심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패밀리세일은 평일에 진행되기 때문에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오전 11시~오후2시는 매장에 발 디딜 틈이 없다.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쇼핑에 유리하다.
 
6. 패밀리세일 제품은 교환, 환불, 수선이 불가능하다. 케이스나 박스를 주지 않는 제품들도 있다. 이 부분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
 
7. 패밀리세일 행사장에는 최대한 간편한 차림으로 간다. 패밀리세일 행사장은 많은 소비자가 몰리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하다. 가방이 반입되지 않는 곳도 있다. 때로는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할 경우도 있다. 최대한 간편하고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게 좋다. 주부일 경우 아이들은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알뜰·실속 쇼핑파 '팸셀족'을 아세요?


◆ 진짜 패밀리를 위한 세일은?
 
좁은 의미에서 패밀리세일은 해당 브랜드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세일을 말한다. 예를 들어 LG패션이나 제일모직의 패밀리세일(직원세일)은 모기업 즉 LG와 삼성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일이다. 이들은 평균 20% 정도의 상시 세일을 하고, 50% 이상 빅세일을 열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이 세일을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회사에 등록된 개인카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빅세일은 1년에 1~2차례 직영매장에서만 진행된다. 이상호 LG패션 과장은 "이런 빅세일은 복리후생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며 "보너스 개념이기 때문에 구매 시 별도의 세금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회사별로 100만~300만원의 한도 금액이 설정돼 있다. 

제일모직의 한 관계자는 "친지 중 한분에게 카드를 빌려준 적이 있었는데 내가 구매할 수 있는 한도를 다 써버렸다. 정작 나는 혜택 없이 세금만 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이들 회사에서는 제품 샘플을 직원들에 한해서 팔기도 한다. 제품이 정식으로 판매되기 전에 만들었던 샘플들을 시즌 후에 판매하는 형식이다. 이 역시 하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는 직원에 한정한다.
 

  • 0%
  • 0%
  • 코스피 : 2617.22상승 11.3518:03 05/25
  • 코스닥 : 872.69상승 7.6218:03 05/25
  • 원달러 : 1264.60하락 1.618:03 05/25
  • 두바이유 : 107.94하락 1.5318:03 05/25
  • 금 : 1846.30하락 19.118:03 05/25
  • [머니S포토]'오차범위 내 접전' 속 열린 이재명·윤형선 방송토론회
  • [머니S포토]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의견 나누는 '김규현'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첫 차별금지 공청회…국민의힘 전원 불참
  • [머니S포토] 제74회 국회 개원 기념식, 국민의례하는 박병석 의장
  • [머니S포토]'오차범위 내 접전' 속 열린 이재명·윤형선 방송토론회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