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찍고 이번엔 남극 찍으러 갑니다

People/ 김진만 PD·송인혁 촬영감독

 
  • 머니S 문혜원|조회수 : 2,478|입력 : 2011.01.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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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찍고 이번엔 남극 찍으러 갑니다


"담배냄새 나는 대로 쭈욱 따라 들어오세요." 
 
여의도 MBC 방송센터 4층. 칸칸이 나눠진 편집실을 지나니 자욱한 담배연기 사이로 핼쑥한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번에는 남극을 가게 됐습니다. 걱정돼 죽겠어요. 지난번 아마존 때는 독충에 물려 괴로워하는 정도였지만 이건 생사를 넘나드는 작업이거든요."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의 콤비, 김진만 PD와 송인혁 촬영감독이 이번엔 <남극의 눈물>을 찍는다. 두 사람은 오는 1월23일 남극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후 평균기온 영하 60도의 혹한 속에서 1년 남짓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가기 전부터 각종 생존훈련과 건강검진으로 쉴 틈이 없었다. 비행기가 수시로 뜨는 상황이 아니어서 아파도, 촬영에 문제가 생겨도 1년은 꼬박 남극에 머물러야 한다.

아마존 찍고 이번엔 남극 찍으러 갑니다

김진만 PD

‘이번에는 정말 두렵다’고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지만 남극행은 이들의 선택이었다.

"사실 제가 가자고 했어요. 팀워크가 중요한데 인혁이 형만큼 잘 맞는 사람은 또 없거든요."

이번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은 김진만 PD는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또다시 파트너로 송 감독을 지목했다.

하지만 송 감독 역시 이번 남극여행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지난번 <아마존의 눈물>때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의미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사람들에게 이만한 감동을 주는 일도 쉽지 않잖아요."
 
김 PD는 <아마존의 눈물>을 찍기 전부터 남극행을 준비했다. 그는 이번 <남극의 눈물> 역시 여타 눈물 시리즈와 비슷한 구조를 보일 거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눈물>이 한 원시부족을 통해 아마존 전체를 조명해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이번 남극에서도 대표성을 띈 대상을 찾아 스토리와 감동을 입힐 계획이다.
 
"사실 황제펭귄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들은 평균 영하 60도의 혹한의 날씨 속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밀착시켜 생활해요. 이들이 지혜로운 게 가장 바깥쪽의 펭귄은 돌면서 다시 안쪽으로, 안쪽의 펭귄은 바깥쪽으로 돌아 나가요. 그렇게 바깥의 온도를 번갈아 가면서 맞는 거죠."
 
김 PD의 말에 송 감독도 한 마디 거든다. "사람이라면 서로 안으로만 파고들려 할 텐데 말이죠. 동물의 모습 속에서 경외감마저 느껴집니다.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잘 담아내는 게 관건이겠죠"
 
김 PD는 이번 <남극의 눈물>에 여러 철학적인 고민도 녹일 생각이다. 생태계에 대한 보존과 남극의 영유권에 대한 얘기다.
 
“남극땅은 분명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땅이에요. 북극이나 아마존, 아프리카처럼 바로 닥친 문제는 아니지만 머잖아 일어날 수 있죠. 기지가 들어서고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자 벌써부터 쥐가 생겼어요. 이 쥐들이 펭귄 알을 먹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문제도 발생합니다. 생태계를 생각하면 뛰어들면 안 되지만 영유권이나 과학적 문제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만 빠질 수도 없는 문제구요. 이런 얘기들을 잘 풀어내는 게 숙제입니다.”
 
두 사람은 혹한의 날씨와 함께 시청률에 대한 두려움도 적지 않다. 두 사람의 전작인 <아마존의 눈물>이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마존 찍고 이번엔 남극 찍으러 갑니다

송인혁 촬영감독

"회사의 기대감을 만족 시켜야하는 하는 걱정도 있어요. <아마존의 눈물>이 잘되고 나니 다른 방송사에서도 여러 다큐멘터리 수작을 내놨어요. 이번이 고비입니다. 다큐멘터리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고 싶습니다."

"진만 씨가 워낙 잘하니까요. 회사에서도 기대를 갖고 있고…."

"어, 이거 나한테만 다 떠넘기는거야?"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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