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목표는 행복의 원천이다

[행복한투자지혜]

 
  • 머니S 민주영|조회수 : 1,319|입력 : 2011.02.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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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웅진 신부가 충북 음성군에 꽃동네를 세우게 된 것은 최귀동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최 할아버지는 유복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제의 강제징용에 끌려가 몸과 마음의 병을 얻었다. 천신만고 끝에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모두 흩어지고 살던 집도 허물어져 버렸다. 병든 몸과 마음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던 그는 끝내 자살을 결심하고 무극천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당시 다리 밑에는 거동도 못하는 걸인들이 누워 있었다. 그들 중 누군가가 힘없는 목소리로 “당신은 걸을 수 있군요. 우리는 걸어 다닐 수가 없어요. 배고픈 우리를 위해 밥 좀 얻어다 주시구려”라며 호소해왔다. 최 할아버지는 그들을 위해 남은 여생을 바치겠다는 결심을 했고, 매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다 걸인들을 먹였다. 무려 30여년 동안 그렇게 살다가 1976년 무극성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를 마침내 만나게 됐다. 오 신부가 손수 벽돌집을 지어준 계기가 돼 오늘의 꽃동네가 만들어졌다.

윤석철 한양대 석좌교수는 그의 책 <삶의 정도>에서 최 할아버지가 무극천 다리 밑에서 만난 걸인들의 하소연을 무시해버리지 않고 받아들여 삶의 목표를 세운 것이 거룩한 삶을 살게 된 시작이 됐다며 이처럼 목표의 유무가 삶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최 할아버지가 자살을 결심할 때만 해도 그의 삶에는 어떤 목표도 없었다. 그러나 걸인들을 만나 그들을 위해 밥을 얻어다 먹이는 것이 마침내 삶의 목표가 됐다. 인생뿐만 아니라 기업경영 등 모든 영역이 마찬가지다. 목표의 유무나 확실성 여부가 성공과 실패를 갈라 놓는다.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 역시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행복의 원천이 어떻게 행동하며 무엇을 생각하고 매일 어떤 목표를 세우는가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목표에 대한 헌신적인 추구는 우리에게 목적 의식을 주며 자신의 삶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둘째, 목표를 가지면 자극을 받아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게 되므로 우리의 자존감이 강화된다. 셋째, 목표의 추구는 우리 일상생활에 일정한 틀과 의미를 더해준다. 책임감이나 마감기한, 시간표, 다른 사람과의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 은퇴하고 나면 제약요건이 없어 좋을 텐데도 직장생활을 그리워하게 되는 것은 이 같은 맥락 때문이다.

투자에 있어서도 목표는 매우 중요하다. 얼마 전 한 상담고객은 계속된 투자실패로 인해 두려움을 호소했다. 증권사 직원의 추천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투자자금이 1/3로 줄었다. 펀드에 투자한 것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손실 상태에서 환매했다. 이러다보니 두려움 때문에 투자자금이 있지만 좀처럼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가족 구성과 현재 연령, 다른 자산 상태 등을 파악한 다음 앞으로 준비해야 할 인생의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연스럽게 자녀 교육비와 은퇴 준비라는 투자목표가 설정됐고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투자목표가 명확해지자 그동안 두려움을 느꼈던 고객은 금세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처럼 뚜렷한 투자목표는 동기를 부여하고 에너지를 심어준다. 매일 오르내리는 주가나 수익률 움직임에 따른 스트레스나 심적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탄력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 투자를 되돌아보며 만족스러운 성과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행복한 투자를 위해서는 우선 명확한 목표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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