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일자리·창업…"만물상이 따로 없네"

홈쇼핑의 영역파괴

 
  • 이정흔|조회수 : 1,677|입력 : 2011.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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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홈쇼핑에서 이런 것도 팔아?"

최근 CJ오쇼핑의 '아파트 전세' 상품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는 화려한 모델 대신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지한 표정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아파트 주변 시세는 물론 교육 환경까지 꼼꼼히 짚어가며 방송한 이날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일산 식사지구에 위치한 '위시티블루밍'의 전세 상품.

어디 부동산뿐일까. 요즘 홈쇼핑을 보면 1년에 서너차례 종종 등장하는 고가의 수입차에서부터, 취직자리는 물론 창업까지 정말 '안 파는 게' 없다.

홈쇼핑에서 아파트를 판매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현대홈쇼핑에서 방송했던 경남기업의 '경남아너스빌' 분양 광고가 최초. 이후 GS샵과 CJ오쇼핑 등에서 1년에 한두차례 아파트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나 분양 상품이 아니라 전세 상품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준 CJ오쇼핑 문화사업팀장은 "아파트나 수입차 같은 제품은 법률상 중개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만 판매가 허용되기 때문에, 홈쇼핑에서는 판매가 아닌 소개 광고 형식을 택하고 있다"며 "방송이 되기까지도 어렵지만 상품이 거래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개입되기 때문에 1년에 한두차례만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일자리·창업…"만물상이 따로 없네"

'일자리'가 홈쇼핑 상품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9년에 LG생활건강의 '오휘 뷰티 컨설턴트', 2010년에 삼성화재의 보험설계사(RC : Risk Consultant) 모집방송을 진행했다. CJ오쇼핑에서는 주부들을 타깃으로 한 창업 아이템인 '공부방' 등을 판매 상품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지난 2월9일에는 GS홈쇼핑이 기업보험을 전담하는 전문컨설턴트(CRC)를 모집하는 리크루트 방송을 1시간 동안 진행했다. GS홈쇼핑의 전문 쇼핑호스트와 현직 CRC들이 함께 출연해 CRC의 역할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성공담을 소개해주는 방송에 걸려온 상담 전화는 500여통에 달했다.

김 팀장은 "모델이 방송에 등장해 판매상품을 직접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특이 상품은 검증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MD 입장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수입차라면 직접 고객에게 차를 몰고 가 시승의 기회를 주고, 일자리는 경험자의 얘기를 최대한 많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그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는 만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전략 신상품들을 개발 중"이라며 "홈쇼핑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도 기존의 판매영역을 넘어서는 참신한 시도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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