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중소학원과 ‘대치’ 속사정은?

"스타강사 빼갔다" vs "이투스 매각했는데 무슨..."

 
  • 머니S 김진욱|조회수 : 2,148|입력 : 2011.03.04 14:27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SK커뮤니케이션즈가 중소학원 관계자들의 집단 시위로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월2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 맞은 편 보도. 한국학원총연합회 및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소속 30여명의 회원들은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학원사업을 비난하는 거리시위에 돌입했다.

시위에 참가한 K학원 이모 이사는 “SK컴즈가 입시학원인 청솔학원(이투스교육)의 주요 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경쟁학원의 유명 강사 9명과 사장, 전무 등 핵심인력 20여명을 750억원의 돈을 들여 빼내갔다”며 “이로 인해 해당학원은 도산위기에 처했고 임직원들은 심리적인 공황상태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소 1달간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이들 단체는 SK컴즈가 지난 2009년 10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투스를 청솔학원에 파는 과정에서 SK컴즈 주형철 대표와 이투스교육 김형중 대표간 ‘부당거래’가 있었고, 이로 인해 SK컴즈 일반 주주들이 수백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시위의 단초를 제공한 스타강사 이적 건의 경우, 올초 이투스가 계약금 300억원과 지분 30%(평가액 400억원) 등 700억원을 들여 비타에듀의 스타강사 9명을 이적시켜 해당 학원을 몰락시켰다는 내용이다. 스타강사가 학원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비타에듀의 스타강사 공백이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는 것.

앞서 학원총연합회는 지난해 9월, 5개 일간지에 SK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학원진출을 규탄하는 광고를 싣기도 했다. 

이에 대해 SK컴즈는 시위를 주도하는 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법적대응에 나섰다.  
SK컴즈, 중소학원과 ‘대치’ 속사정은?

SK컴즈가 가장 황당해하는 부분은 ‘SK그룹의 학원시장 진출’이라는 주장. SK측은 지난 2006년 이투스를 인수한 것 자체가 이러닝 사업을 위한 것이지 학원시장이나 교육사업 진출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SK컴즈 관계자는 “처음 이투스를 인수한 목적은 이러닝 사업이다. 만약 오프라인 학원까지 인수했다면 학원사업 진출이라고 하는게 맞지만 우리는 이투스를 인수한 후 (오프라인 학원인) 청솔학원에 매각했고, 15%의 지분만 남았다”면서 “남은 지분마저 이미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는데 무슨 학원시장 진출이냐”고 반문했다.

SK컴즈가 또 하나 시위대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학원총연합회나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의 이름을 내세웠지만 사실은 비타에듀측에서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 연합회의 회장직은 현재 문상주 비타에듀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이 외에 SK측은 시위대가 주장하는 '부당거래설'이나 '스타강사 거액의 이적설'에 대해선 입장표명을 피하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2006년 ‘누드교과서’로 알려진 온라인 교육 2위 업체인 이투스를 인수해 교육사업본부 형태로 운영했고 2008년 11월 이투스를 분사시킨 후, 2009년 10월 청솔학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이투스와 청솔학원 브랜드를 보유한 이투스교육의 지분 15%만 갖고 있다.
 

  • 0%
  • 0%
  • 코스피 : 2627.40상승 21.5313:50 05/25
  • 코스닥 : 877.53상승 12.4613:50 05/25
  • 원달러 : 1262.90하락 3.313:50 05/25
  • 두바이유 : 107.94하락 1.5313:50 05/25
  • 금 : 1865.40상승 17.613:50 05/25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첫 차별금지 공청회…국민의힘 전원 불참
  • [머니S포토] 제74주년 국회 개원, "통합과 미래 위한 정치의 길 열어야""
  • [머니S포토] 심폐소생술 훈련하는 라이프가드
  • [머니S포토] 지지읍소 김은혜 "많은 사전투표, 민주당 독주 막을 길"
  • [머니S포토] 국회 법사위, 첫 차별금지 공청회…국민의힘 전원 불참

칼럼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