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일본펀드, 삼킬까 말까

"저평가 vs 불확실" 전문가도 혼돈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위기의 일본', 지금이 투자 적기일까?
 
"최고로 비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수 시점이며, 최고로 낙관적일 때가 가장 좋은 매도 시점이다."
 
삼척동자도 알 만한 투자원칙이지만, 이를 실제 투자에 적용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 대지진에 이어 원전폭발 사태로 혼돈에 빠져있는 일본에 대한 투자도 그렇다. 최악의 위기를 겪으며 저평가된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시각이 있는 반면, 불확실성 때문에 기피되는 대표적인 투자처로도 꼽힌다.
 
과연 '일본'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용감하게 삼켜야할까. 뱉어야 할까. 
 
3.11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일본열도에 머무르던 '쩐'들도 요동치고 있다. 대재앙 충격으로 투자자금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일부 일본펀드에는 거꾸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자연재해 후 재건작업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과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기업 실적 호조 등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에는 대지진사태 이후 11억5500만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운용)'도 6억7700만원이 들어왔다.

'뜨거운 감자' 일본펀드, 삼킬까 말까


대지진 이후 폭삭 가라앉았던 수익률도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일본펀드는 대지진 여파가 뒤흔든 최근 1개월간 평균 수익률이 -9.31%로 매우 저조했지만, 최근 1주일간 수익률 평균은 0.8%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본펀드에 대한 투자 전망은 여전히 뚜렷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긍정론과 부정론이 엇갈린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매월 국가별 밸류에이션(Valuation, 기업가치평가)을 분석하는데 현재 가장 저평가된 곳이 일본"이라며 "일본펀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서둘러 팔기보다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으로 과거 5년 평균의 64%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저평가'된 매력만큼 '불확실성'이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팀장은 "일본의 중장기적인 재활(수습)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인데 그리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가장 호재로 꼽히는 막대한 재정 투여에 대한 기대조차 (일본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는 측면에서)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일본펀드에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펀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 이하'라고 밝혔다.

김희망 에프앤가이드 연구원도 "일본펀드가 저평가 상태인 것은 맞지만, 과연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것인가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일본보다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곳이 있는가를 폭넓게 살펴보라"고 말했다.

신규 투자는 그야말로 '빨간 불'. 아직 일본펀드에 발을 담그지 않은 투자자라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는 선택은 자제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용희 펀드리서치팀장은 "일본 대재앙의 영향이 예상외로 더욱 부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일본펀드에 대한 추가 납입이나 신규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0%
  • 0%
  • 코스피 : 3173.05상승 38.5318:03 05/18
  • 코스닥 : 969.10상승 6.618:03 05/18
  • 원달러 : 1130.50하락 4.318:03 05/18
  • 두바이유 : 68.71하락 0.7518:03 05/18
  • 금 : 67.17상승 1.9118:03 05/18
  • [머니S포토] 아기상어 캐릭터 제품 살펴보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 [머니S포토] 한예리 "MODAFE 2021 홍보대사 됐어요"
  • [머니S포토] 與 김병욱 "블록체인·가상자산 거래, 막을 수 없는 현상이자 흐름"
  • [머니S포토] 토요타, 2022년형 뉴 캠리 공식 출시…가격은 3669만~4357만 원
  • [머니S포토] 아기상어 캐릭터 제품 살펴보는 권칠승 중기부 장관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