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T 7]'정'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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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주는 코스피지수의 2200 돌파 여부에 시선이 집중됐다가 난데없는 문화대통령의 이혼설이 등장, 모든 이슈를 잠재워 버렸다. 그래도 우리가 챙겨야 할 이슈가 많았다. 무엇보다 서민들의 애환이 더욱 깊어졌다. 생필품 값이 널을 뛰더니 제조, 서비스 등 물가 오름세가 업종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시중의 리딩뱅크는 장마저축 가입 고객의 이자를 미지급하는 실수를 범해 서민 고객들의 분통을 자극했다. 오죽하면 1g 금반지가 나왔을까. PF대출 부실을 배드뱅크로 살린다는 소식도 달갑지 않다. 연초 악재에 울던 코스피가 요즘 신고점을 때리고 있는 점이 그나마 반갑다. 그동안 거꾸로 달리던 개미들도 덩달아 춤출 수 있는 장이 열린다면 이보다 좋을 순 없을텐데.
 
2200

기대가 현실이 될 것인가? 코스피지수 2200 달성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4월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 내린 2197.82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21일 오전에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2200을 돌파해 2211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를 비롯해 미국 증시의 선전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금만 더 힘을 받는다면 2200 넘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PF 배드뱅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해법으로 떠오른 '배드뱅크'(민간 부실채권 처리기관) 설립에 상당한 진통이 예고된다. 금융감독원과 8개 시중·특수은행으로 구성된 PF 태스크포스(TF)가 오는 6월 내 PF 배드뱅크를 설립해 부실채권(4조원)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배드뱅크 설립에 불을 붙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한발 물러난 모습을 보인 데다 시중은행들도 불만을 표하면서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배드뱅크 설립이 다시 안개 속에 묻히면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건설사의 속은 타들어가고, 부실PF 처리는 관행(?)대로 다시 땜질처방에 의존해야 하는지 무거운 한숨만 나온다.
 
뒤늦은 이자 지급

국민은행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저축) 가입자 3만7000여명에게 이자 26억원을 뒤늦게 지급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08년 9월29일부터 지난 4월 초까지 2년6개월 동안 중도해지된 장마저축 계좌 3만7513개에 대해 이자를 덜 지급한 것이 드러난 것. 문제는 국민은행이 이 같은 사실을 지난해 12월 말 이미 파악하고도 시간을 끌다가 4월부터 돌려주기 시작한 점이다. 받을 돈이었다면 연체이자까지 칼같이 챙기는 것이 은행의 생리인데 "업무가 상대적으로 한가한 4월부터 돌려주기로 했다"는 상식 밖의 해명이 쓴웃음을 짓게 만든다.
 
삼성 vs 애플

애플의 선제공격에 삼성전자가 더 강력한 카운터펀치로 응수했다. 선방은 애플이 먼저 날렸다. 4월15일 애플이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갤럭시S와 갤럭시탭이 애플의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것. 이에 삼성전자는 22일 자신들의 특허 10건을 애플이 침해했다며 한국 등 3개 국가에 제소했다. 스마트폰의 창시자인 애플이 삼성에 발목을 걸고 넘어졌다면, 그만큼 삼성의 갤럭시S가 그들의 입장에서 신경이 쓰인다는 방증일 터. 이제 막 애플과의 '길고 긴 전쟁의 시작'을 앞둔 삼성전자는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담뱃값 인상

외산 담배가 200원씩 오를 조짐이다. '던힐' '켄트' 등을 취급하는 BAT코리아가 21개 품목의 제품을 200원(8%) 올릴 것이라고 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JTI코리아, 한국필립모리스 등 경쟁 수입담배업체도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자들은 길거리 흡연 금지에 이은 외산 담뱃값 인상으로 더욱 갈 곳이 없어졌다. 이젠 정말 끊어야 하나?
 
1g 금반지

1g짜리 돌반지가 등장한다. 한국귀금속유통협회에 따르면 5월 말부터 1g짜리 순금 돌반지가 시중에 판매된다. 1g 돌반지가 등장한 이유는 금값이 치솟으면서 1돈(3.75g)짜리 돌반지를 찾는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거래 활성화를 위해 귀금속업계가 내놓은 고육지책인 셈이다. 예상 가격은 6만~7만원대. 돌잔치 축의금 수준으로 가격을 맞췄지만 거래가 늘어날 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다.
 
'정'의 여자

'정'의 여자들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 4월20일 플루티스트 한지희 씨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양가 상견례를 가져 5월께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다음날인 21일에는 배우 정우성과 공식 교제 중이던 이지아의 '이혼소송'이 또 한번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1997년 미국에서 가수 서태지와 비밀결혼한 이후 직업과 성격차로 이혼, 올 1월부터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그 내용. 서태지의 본명 역시 정현철이라고 하니, 이슈의 주인공이 죄다 '정'씨 남자들인 셈이다. 참, 공교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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