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가 되니 부부사이도 좋아지더라고요"

아빠가 달라졌어요/ 다음 카페 ‘좋은 아빠’ 최용섭 씨

 
  • 이정흔|조회수 : 1,447|입력 : 2011.05.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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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1학년의 세 자녀를 둔 최용섭씨. 그는 2000년 초반 다음카페 ‘좋은 아빠(http://cafe.daum.net/goodfather/)’가 자리를 잡을 때부터 꾸준히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대표 좋은 아빠다.

지금은 이처럼 ‘아빠 공부’에 흠뻑 빠져있지만, 그도 예전에는 늘 회사일을 핑계로 아이들과 얼굴 볼 시간조차 없는 여느 아빠들과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어느날 집에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저를 멀리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저는 괜스레 아내만 타박하고. 더 이상 ‘아이들이 피하고 싶은 아빠’는 되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아빠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죠.”
"좋은 아빠가 되니 부부사이도 좋아지더라고요"
 
좋은 아빠 카페를 통해 그는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법을 차차 터득하기 시작했다. 주말이면 카페에서 만난 아빠들과 시간을 맞춰 가족 나들이를 추진하고 놀이터에 나가서도 벤치에 앉아 아이들 노는 걸 지켜보는 대신 함께 뛰놀면서 흙밭을 뒹굴었다.
 
“지금도 초보 아빠들에게 조언을 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게 ‘마음만 앞서지 말고 일단 몸으로 같이 놀아주라’는 거에요. 자기 나름으로는 장난감도 사다 주고 하는데, 아이들은 그것보다 아빠랑 노는 게 더 좋거든요. 처음엔 ‘어떻게 놀아야하나’ 자체가 부담이지만, 아빠가 옆에 있기만 하면 아이들이 아빠를 데리고 잘 놀거든요.”
 
그러자 아이들이 점점 아빠를 찾기 시작하고, 꽉 막혔던 말문도 트이기 시작했다. 최근엔 카페에서 ‘나도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자신의 놀이법이나 육아법을 전수해 주기도 한다는 그를 보니 ‘좋은 아빠 내공’이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그가 멋쩍게 웃으며 답한다. 자신이 특별하다기 보다는 요즘엔 회사 동료들만 보더라도 많은 아빠들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
 
“예전에는 회사에서 아이 운동회 간다고 그러면 눈치부터 봐야했는데, 요즘엔 당당히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학부모들 급식 봉사활동 같은 때 엄마 대신 아빠가 가면, 아이들이 그걸 또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커가는 요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교육. 시시콜콜한 아이들의 일상 얘기를 참고해 엄마와 함께 적극적으로 교육 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 “학원 등의 정보력이야 아무래도 엄마를 따라갈 순 없지만, 관심만 있다면 인터넷이나 교육부 사이트 등에 정보가 쌓여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들이 커 가는 그만큼 아빠로서 나 또한 자연스럽게 변해가야 겠죠. 아이랑 똑같이 아빠도 매순간 공부하고 연구하고 함께 커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신기한 건 말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하니까 어느 순간 아내도 저를 ‘좋은 남편’으로 봐주고 부부사이도 좋아지더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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