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1000원 인하…소비자 체감에 3% 부족한 듯

SKT 전격 요금 인하

 
  • 이정흔|조회수 : 1,115|입력 : 2011.06.08 10:52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SK텔레콤이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기본 골자는 전체 기본료 월 1000원 이하와 문자메시지 월 50건 무료 제공. 그리고 7월 중 고객별 이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 도입 등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의 요금 인하 방안을 시작으로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자들도 자율적인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오랜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이라고 하기엔,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적다는 불만이다.

 

기본료 1000원 인하…소비자 체감에 3% 부족한 듯

◆ 맞춤요금제 무조건 싸지 않다?

 

#. SKT 고객인 전해주(가명·33) 씨는 평소 음성통화량이 많아 ‘95요금제’를 사용 중이다. 무료통화 1000분에 데이터 무제한, 문자 1000건이 제공되지만 영업사원으로 일하는 그의 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은 1200분 정도에 달한다. 데이터사용량은 850MB 정도다. 결과적으로 그가 매달 지불하는 통신비는 12만원 정도.
 
그가 이번에 발표된 SKT의 요금 인하 방안에 따라 맞춤요금제로 변경을 한다면? 음성통화 900분 8만5000원에 1GB 1만5000원을 선택한다면 벌써 기본요금만 10만원. 여기에 문자 250건 3000원을 더하면 95요금제를 사용할 때보다 8000원 정도 기본요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900분을 넘어서는 통화량에 대해서는 초당 1.8원 요금이 적용된다. 

SKT 인하 방안에 따르면 모든 고객에게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본요금 1000원 인하와 문자 50건 외에 절감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맞춤 스마트폰 요금제’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 요금제가 음성통화량, 데이터사용량, 문자량이 패키지 형태로 묶여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사용패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실제 사례로 따져보았듯 맞춤요금제로 변경한다고 해서 모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KT 관계자 역시 “맞춤요금제가 무조건 싸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는 “스마트폰 올인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도 혜택을 주는 게 당연하다. 선택요금제가 무조건 싸다면 올인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누가 있겠냐”며 “때문에 스마트폰 올인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사용량과 동등하게 비교를 한다면 이는 맞춤 요금제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가령 데이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200분 정도의 음성통화량에 맞춰 45요금제를 사용했다면 선택요금제 200분 3만3000원에 데이터 100MB 5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총 3만8000원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측은 이와 같은 사용자를 전체 가입자의 30%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비자 전씨는 “맞춤요금제로 유연하게 요금제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해놓고, 음성통화량과 데이터통화량의 차이가 현저한 이들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면 실제로 몇명이나 해당되겠냐”며 “결국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본요금 1000원 외에는 혜택이 없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시의 기본료가 어떻게 설계되고 결정되는 지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통신사의 결정에 따라 기본료를 부담하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다”며 “기본요금 대폭 인하 등 실질적인 절감 혜택이 빠진 채 맞춤요금제 등으로 절감 효과를 강조하는 것은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0%
  • 0%
  • 코스피 : 3123.10하락 30.2213:04 05/17
  • 코스닥 : 958.99하락 7.7313:04 05/17
  • 원달러 : 1133.70상승 5.113:04 05/17
  • 두바이유 : 68.71상승 1.6613:04 05/17
  • 금 : 65.26하락 1.313:04 05/17
  • [머니S포토] 민주당, '산업재해 예방'TF 가동
  • [머니S포토] 김기현 권한대행,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접견
  • [머니S포토] 송영길 "한미정상회담으로 백신 불안해소 기대"
  • [머니S포토] 김기현 국힘 대행 "백신 스와프 협력 방안 마련 할 것"
  • [머니S포토] 민주당, '산업재해 예방'TF 가동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