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피아 구분은 휴지통에 던져버려라

<매크로위키노믹스>

 
  • 선덕원|조회수 : 1,684|입력 : 2011.07.10 13:11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협업체계와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혁신과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제이 로저스가 이끄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회사' 로컬 모터스가 대표적이다.

특이하게도 로컬 모터스에는 디자인 부서가 없다. 대신에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5000명의 디자이너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취한다. 디자이너들이 내놓은 수많은 시안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 단 14개월 만에 200만달러로 오프로드 경기용 자동차인 랠리 파이터를 생산해냈다. 일반적인 자동차 회사가 수억달러를 들여 평균 6년만에 신차를 개발하는 것과 매우 대비되는 성과다.

돈 탭스코트와 앤서니 윌리엄스는 '매크로(macro)'라는 이름을 덧붙여서 위키노믹스가 더 이상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고 더욱 촘촘하게 얽혀 가는 거대한 트렌드임을 역설한다. 전작에 이은 <매크로위키노믹스>를 통해 미시경제가 아니라 거시경제 차원에서 위키노믹스를 조망하고 이로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시대에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변화하는 세상의 리더십을 이 책과 함께 탐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Book]피아 구분은 휴지통에 던져버려라

로컬 모터스와 같은 신생기업뿐만 아니라 P&G와 같이 역사가 오래되고 거대한 다국적 기업 역시 매크로위키노믹스적인 '오픈 비즈니스'로 새로운 성공을 구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P&G는 연구개발 분야에 외부 인력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으로 이름이 높다.

풀리지 않는 연구 과제를 내부에서 풀기 위해 끙끙거리는 여느 기업과는 달리, 이노센티브닷컴과 같은 사이트에 공개하거나 광범위한 여러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세계 어딘가에 있는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방식을 2000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연구센터와 같은 물리적인 시설 없이도 200만명이나 되는 가상의 연구부서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기업 내외부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P&G는 이처럼 글로벌 인재 풀(pool)이 가진 막강한 잠재력을 활용함으로써 150개 분야에서 300개 브랜드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저자들은 고객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 다음에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글로벌시장을 샅샅이 탐색할 줄 아는 기업이 매크로위키노믹스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구시대적인 '피아의 구분' 따위는 휴지통에 던져 버리고 외부에 있는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창조할 것을 기업들에 주문한다.

교육, 방송과 영화, 과학과 의료, 정부와 글로벌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매크로위키노믹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폭넓게 조망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은 일독의 가치가 충분하다.

돈 탭스코트 외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 3만원

[Book]피아 구분은 휴지통에 던져버려라
 

  • 0%
  • 0%
  • 코스피 : 3232.53상승 7.5818:01 07/27
  • 코스닥 : 1046.55하락 1.0818:01 07/27
  • 원달러 : 1150.10하락 4.918:01 07/27
  • 두바이유 : 74.50상승 0.418:01 07/27
  • 금 : 71.59하락 0.6618:01 07/27
  • [머니S포토] 주거 정책 기자회견, 입장하는 잠룡 '이낙연'
  • [머니S포토] '연일 계속되는 폭염'
  • [머니S포토] 질의 받는 김현아 SH 사장 후보자
  • [머니S포토] 與 윤호중 "정부와 함께 생활물류법 현장 안착되도록 점검"
  • [머니S포토] 주거 정책 기자회견, 입장하는 잠룡 '이낙연'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