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지진·수소폭발에도 '거뜬 설계'

대우건설,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시운전

 
  • 지영호|조회수 : 3,030|입력 : 2011.07.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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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진 이 때, 자신감을 드러내고 시운전이 한창인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100만KW급)의 상업운전을 앞두고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운전 수행을 진행 중이다.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실제 연료장전 직전 최종  점검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신뢰성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2호기도 2013년 1월 가동에 들어간다. 1·2호기 모두 건물 준공은 끝난 상태로 현재 공정률은 95%다.
한국형 원전, 지진·수소폭발에도 '거뜬 설계'

◆한국형 원전 안전성 확보, 자신감

소위 한국형 원자로로 일컬어지는 신월성 원자력발전소는 규모 6.5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안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지역적 한계는 10m 이상의 높은 지대에 터를 잡아 해일의 피해로부터 최소화했다.

한국형 원자로는 별도의 증기발생기가 원자로 내에 설치돼 있어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증기를 한차례 걸러서 터빈을 돌린다. 반면 후쿠시마 원전은 원자로에서 발생되는 증기를 이용해 바로 터빈을 돌리는 방식이다. 때문에 지진과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한 원전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증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거의 봉쇄한다.

또 비상 상황에서 원자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제어봉 삽입방식도 다르다. 후쿠시마 원전은 제어봉이 원자로 하부에 질소의 압력으로 삽입되는 반면, 신월성 한국형 원자로는 원자로 상부에서 노심으로 떨어지는 자유낙하 방식을 택했다. 별도의 동력이 없어도 원자로 온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

수소폭발에 대비한 설계도 접목됐다. 한국형 원전은 수소재결합기 및 수소점화기를 통해 일차적으로 수소를 제거할 수 있다. 또 원자로 내의 격납 용기의 부피가 일본 원전에 비해 5배 이상의 규모이기 때문에 수소폭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낮다. 격납 건물 또한 120cm 두께의 원통형 특수 철근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내부 수소폭발에서도 견디도록 설계됐다.
한국형 원전, 지진·수소폭발에도 '거뜬 설계'

◆신기술·신공법 무장, 해외원전 수출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번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은 각종 신기술·신공법을 적용했다. 거가대교 공사를 통해 인정받은 침매함 공법을 이용해 원자로의 냉각수의 취수·배수 관로공사를 마무리 지었다. 기존의 터널 굴착 방식보다 공기나 공사비에서 커다란 이득이었다.

또 원자로 돔 라이너 플래이트(원자로의 지붕을 구축하는 철로 된 방호벽)를 기존 3단에서 2단으로 인양을 단축시켰다. 중요 배관인 RCL(원자로 냉각재 배관) 시공의 용접방법도 기존의 수동용접에서 자동용접 방식으로 개선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원자력발전소 시공 과정에서 보여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를 수주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자력 시스템의 일괄 수출에 성공했다. 수주에 의한 10~20MW급 중·소형 연구로의 대체수요는 15년간 50여기 정도다. 건설비는 1기당 2000억~4000억원이며 세계시장 규모는 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현장소장인 유홍규 대우건설 상무는 “1000MW급 원전의 마지막 현장인 만큼 원전수출을 위한 신기술·신공법 개발에 주력했다”며 “전 세계가 2030년까지 430기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예정이어서 국내 건설사들의 시공기술력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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