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단순한 소비를 위한 도구에서 벗어나 할인의 도구로 변모하고 있다. 그만큼 카드사들이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최근 몇년 사이에 새롭게 각광받는 할인혜택 중 하나가 바로 아파트관리비 할인카드라 할 수 있다. 이동통신 할인비 카드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늘어난 통신비를 신용카드로 자동이체 하면 한푼이라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신용카드사들의 아파트, 통신비 등 공공요금 할인 혜택엔 어떤 것이 있을까.

아파트 관리비 할인 카드 선두주자는 기업은행의 '마이 아파트 카드'다. 이 카드는 관리비의 5~10%(최대 1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다. 전월 카드 사용액이 20만원 이상이면 5%를, 50만원 이상이면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APT 우리知카드’는 아파트관리비를 우리은행 계좌로 자동이체하면 관리비의 3%를 캐시백해 주는 아파트 생활비 전용카드다. 이 외에도 지(知)할인 가맹점(학원, 유치원, 유학원 업종 및 인근 제휴매장)에서 결제 시 5% 캐시백을 해 주는 등 월 최대 2만50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최우선으로 캐시백이 되는 것은 아파트 관리비(차람 청구)다.

신한카드 ‘생활愛카드’는 아파트 관리비는 물론 통신비, 생활가전 렌탈비, 방문학습지 대금 등 다달이 납부하는 ‘월납 요금’을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1일~말일 기준) 신판 이용액이 40만원 이상 1만원, 80만원 이상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단 아파트 관리비는 실적 산정에서 제외, 할인 대상 건 중 전표 매입 순서대로 청구 할인 적용).

관리비 할인 대상 아파트는 전국 총 1만4000여아파트단지(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며, 통신업체는 KT, SKT, LGU+, LG파워콤, SK브로드밴드, T-Broad 등이다. 또한 웅진코웨이의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렌탈요금, 웅진씽크빅·교원(구몬)·한솔교육의 방문학습지 요금도 자동이체 할인 대상이다.

외환은행의 넘버엔 플래티늄카드를 이용해서 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를 자동이체하면 전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3~10%까지 예스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웅진payFree 넘버엔카드로 정수기렌탈비를 자동이체하면 렌탈요금의 7% 적립, 전국 마트 이용 결제금액의 5% 적립, 전국 주유소 이용 시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와이즈 홈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카드자동이체 시 10% 할인, 대형마트, 학원업종, 대중교통 이용 시 5% 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 할인한도는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고 이 카드로 이동통신요금 자동이체 시에는 자동이체금액을 합산하여 산정한다.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서비스가 가능한 아파트 단지는 전국 1만4000여아파트단지로 KB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롯데카드 'DC스마트카드’는 이동통신사(SKT, KT, LGU+)에 자동이체를 신청한 회원에 한해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30만~50만원이면 이동통신요금의 5%를 월 1만원까지, 50만원 이상이면 10%를 월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는 서울특별시 지방세 등 생활 속 각종 공과금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편리하게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모바일 공과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공과금 결제서비스는 지로청구서에 찍힌 QR코드를 읽어 청구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삼성카드를 이용해 대금을 납부 가능한 서비스다. ▲서울시 지방세(자동차세, 주민세, 재산세, 등록세 등) ▲상하수도 요금 ▲각종 과태료 등을 납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