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지대사도 무의미하게 만든 삶의 풍속도

공연마당/ <결혼피로연>

 
  • 문혜원|조회수 : 1,664|입력 : 2011.08.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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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홉의 희극 <결혼피로연>(원제 : 스바지바)에는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가 무의미한 해프닝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퇴직한 부유한 러시아 14등관 쥐갈로프는 나이 든 딸을 결혼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 그의 아내 찌모페예브나는 사회적인 이목을 의식해 전당포에서 가격평가사로 일하는 아쁠롬보프에게 딸을 떠넘기듯 결혼시킨다. 또 아쁠롬보프는 결혼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 해결을 꿈꾼다.
 
결혼피로연에 참석한 손님들은 결혼식보다 참석하기로 예고된 고위 장군의 등장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 고위장군 역시 찌모페예브나가 돈으로 매수한 퇴역 중령일 뿐이고 이를 알게 된 축하객들은 혼란스러워한다.
인륜지대사도 무의미하게 만든 삶의 풍속도

극단 각인각색의 10주년 기념공연으로 선보이는 <결혼피로연>은 안톤 체홉의 일상성 속에 숨어있는 삶의 슬픔과 웃음을 최대한 전달하려고 했다.

8월24일부터 9월4일까지. 정미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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