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발 사장님의 인생 이모작

창업트렌드/노년층 창업

 
  • 머니S 강동완|조회수 : 1,394|입력 : 2011.09.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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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2008년에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꼽은 ‘노인관련 사업’이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60세 이상 경제적 능력을 보유한 노년층의 창업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
 
고령자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업종 선택. 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까. 무엇보다 노동강도를 따져봐야 한다. 아무리 건강해도 연령이 높은 만큼 과신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노동강도가 필요한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은발 사장님의 인생 이모작

 
아울러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수익성이 높은 업종을 선택할 경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20~30대 종업원의 노동력과 영업력에 투자해야 하므로 이를 변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때문에 무리하게 자금을 투자하고,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바라기보다는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노동강도가 낮아서 노년층에게 추천되는 업종으로는 피부관리전문점, 휘트니스클럽 등의 서비스 업종과 유기농전문점, 문구판매점 등의 판매업종이 있다.
 
외식업에 관심이 간다면 개인 창업보다는 본사의 인력파견 시스템이나 조리 간소화 물류 시스템 등을 이용할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매출 관리가 수월한 ‘사장부재형 창업’ 역시 추천된다. 점주가 매장에 상주하지 않으면서 매니저 체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카페나 베이커리, 편의점 등과 임대형 사업인 PC방, 스크린골프방 등이 이에 속한다.
 
약한 체력은 핸디캡이 될 수 있지만, 오랜 경험으로 축적한 통찰력과 노하우는 노년층의 장점이다. 자신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면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노동강도 낮은 서비스·판매업종 적합

노령자 창업은 노동강도가 낮은 서비스업과 판매업이 적합하다.

‘커브스코리아’(www.curveskorea.co.kr)는 특별한 지식 없이도 본사에서 교육한 강사를 고용해 운영할 수 있는 여성전용 휘트니스 클럽이다. 점주의 역할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정도이므로 노동강도가 낮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여성 전용 공간인 만큼 여성 고령자에게 알맞다.
 
커브스코리아는 미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 62개국 1만500개 가맹클럽과 430만 여성회원을 보유한 세계적인 브랜드다. 3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 중산층 기혼 여성들을 타깃으로 주변 시선, 시간적 제약, 불편함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한 점이 성공 요인이다.
 
유기농판매점과 문구점도 고령자에게 추천된다. 친환경유기농 전문브랜드 ‘해가온’(www.hegaon.com)과 초록마을(www.hanifood.co.kr)이 고령자에게 각광받고 있다. 유기농 식품은 고객층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어서 같은 연령대와 교감이 잘 이뤄지므로 고령층 창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가온은 동아원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브랜드로 유기농 쌀과 잡곡, 친환경 채소, 과일 등 순수 유기·친환경 제품 20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한 15평 기준 가맹비와 초도물품 구입비,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총 2315만원(VAT 별도)선이다.
 
초록마을은 대상에서 운영하는 유기농 브랜드로 전국 25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3000세대 이상의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이 추천되며 면적 49.586㎡(15평)의 점포가 권장된다.

◆외식업은 프랜차이즈 선택

외식업의 경우 프랜차이즈가 추천된다. 프랜차이즈는 매출 관리 시스템이 고도화돼 있고, 식자재들이 완성된 형태로 가맹점에 제공되므로 창업 준비가 수월하다. 식당 운영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주방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외식업을 자금별로 보면 1억~1억5000만원 대와 4억원 이상으로 나뉜다. 이럴 경우 운영 방식에서도 차이가 나는데 소자본 창업의 경우 부부창업이 알맞고, 4억원 대의 대형 음식점을 창업할 때는 직원을 관리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소자본 창업으로는 주택가 ‘소형 주점’이나 오피스가의 ‘분식전문점’ 등이며, 대형 음식점으로는 50평 규모 이상의 샤브샤브전문점이나 한정식전문점이 있다.
 
소형 음식점 중에서 추천되는 곳으로는 일본전통면전문점 ‘하코야’(www.hakoya.co.kr)가 있다. LG패션 자회사의 외식 브랜드인 만큼 배송 시스템과 슈퍼바이저 시스템이 확실하고, 지속적인 R&D 및 마케팅을 통한 점주의 이익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라멘 맛의 비결인 육수의 경우 일본에서 공수한 수프 형태로 가맹점에 제공해 조리 부담을 없앴다. 1억5000만원선이면 15평 안팎의 점포 창업이 가능하다.
 
대형 음식점 중에선 샤브샤브전문점 ‘채선당’(www.chaesundang.co.kr)이 눈에 띈다. 이곳은 주방장에 대한 우려를 아예 없앤 것이 특징이다. 전국 250개 가맹점이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이곳은 식재료를 고객이 직접 기호에 맞게 조리해 먹는 샤브샤브를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육수와 이곳의 별미인 3색 김치(배추, 오이, 열무)는 본사 물류 시스템을 통해 전국에 당일 배송, 식자재 관리에 대한 부담을 없앴다. 각 가맹점은 월 평균 800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리며,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50평 기준으로 1억3000만원 선이다.
 
◆‘반부재 사장형’ 업종도 알맞아

‘반부재 사장형’ 업종도 노년층 창업으로 알맞다. 매장 운영을 책임질 전문 직원을 채용해 매장 운영을 맡기고 창업자는 가끔 매장에 들러 매출 현황을 보고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패스트푸드전문점, 대형 피자전문점, 명품판매점, 편의점, 베이커리 등은 매니저 체계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반부재사장형은 점주가 의도한 경우도 있지만, 젊은 고객층에 대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베이커리 뚜레쥬르(www.tlj.co.kr)의 주고객층은 20~30대로 50~60대 점주보다는 20대 젊은 대학생이 카운터에 있는 것이 더욱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점주의 경우 아르바이트 직원이 판매를 전담하기 때문에 반부재 사장형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점주는 매장 운영에 메이지 않고 학교 등 대량 주문을 위한 영업활동을 벌일 수 있다. 전문직원인 제빵사가 휴가나 병가일 때는 본사에서 제빵사를 파견해주며, 퇴사할 때는 인력 사무실을 통해 제빵사를 추천해준다. 점주는 판매나 제빵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관리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되고 있다.
 
‘사장부재형’ 업종도 있다. 한마디로 위탁 관리형 창업이다. 자본과 전문 경영과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할 여유 자금은 있는데 건강이나 다른 이유로 직접 운영에는 참여하고 싶지 않은 퇴직자들이 활용해 볼만한 창업 방식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위탁 관리형 창업을 시행하는 업체 중 믿을 수 있는 본사를 선정해 투자하면 된다. 본사의 재정 및 운영 능력이 튼튼하며, 아이템이 유행을 타지 않고 안정적일수록 유리하다.
 
◆고령자 창업 성공 포인트
1. 검증되지 않은 아이템을 피하라.
2. 트렌드성 사업은 투자비 회수가 어렵다.
3. 전문성이 필요한 업종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유리하다.
4. 성장이나 확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에 중점을 두라.
5. 건강을 고려해서 업종을 선택하라.
6. 눈높이를 고객에게 맞춰서 서비스해야 한다.
7. 권위의식을 버리고 경영자 마인드를 길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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