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태클]누가 더 나쁠까?

197호 <“1억 투자하면 매달 300”… ‘눈 먼 돈’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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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투자하면 매달 300만원” 이런 거 믿는 사람들도 있나? (건강이최고맞다님)
 
기자 역시 그 점이 가장 의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지난 머니위크 197호 <“1억 투자하면 매달 300”… ‘눈 먼 돈’ 노린다>는 최근 경찰에 적발된 프랜차이즈 유사수신과 관련해, 창업 시장의 위험성을 짚어 본 기사였다.
 
댓글의 반응은 극명했다. ‘사기 친 놈이 나쁘냐 VS 사기 당한 놈이 나쁘냐.’ 양쪽이 팽팽하게 맞섰지만, 웬일인지 ‘사기 당한 놈이 바보’라는 의견이 조금 더 우세한 듯 보였다.
 
▶무식한 게 죄지~. 저걸 믿고 돈을 맡겼으니. 고양이 앞에 생선 놓은 격이네. (Druk님)
▶아무것도 안하고 1억 투자해 월 3백 먹겠다는 것도 도둑놈 심본데 누굴 탓하리오. (하느님)
▶"욕심이 화를 부른다." 투자의 철칙이다. (유토피아님)
▶남의 통장에 돈 넣는 일은 정말 100번 고려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투자기회 날린다고 설레발 치는 인간들은 99.9% 사기다. (2TB님)
▶요즘 사기질의 특징은 이미 돈을 떼였는데도 것도 모르고 몇년간 더 질질 끌려다니다가 제대로 고발도 못하고 당하는 거임. (무영검님)
▶사기친 놈들은 지가 남에게 한 것에 최소 3배 이상 고통을 받고 그 위에 이자분 까지 갚고 나와야 한다. (김영식님)
 
사실 나쁘기로야 따지자면 사기 친 놈이나 당한 사람이나 ‘오십 보 백 보’일 테다. 그러나 경찰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당장 먹고 살기 위한 ‘절박함’에 눈 먼 사람들이라면 나라도 속아넘어가겠구나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차피 100군데 중에 1~2군데는 대박 친 가게가 있을 터이고 사기꾼들은 이 가게를 십분 활용한다. 높은 수익을 눈앞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은 “ 따질 거 다 따져 본 후에 합리적인 투자를 결정했다”고 깜빡 넘어가는 식이다. 100 중 99의 실패는 이미 투자자의 머릿속에 없다. 이것이 사기꾼들의 핵심 기술이었다. 최근에는 ‘1억에 300만원’을 보장하는 프랜차이즈를 넘어 ‘1억에 3000만원’을 보장하는 공연 사기까지 횡행한다고 하니, 그 심각성을 짐작케 한다.
 
그러니 속아 넘어간 사람들만 바보 같다고 탓해서 될 문제는 아니다. 이들이 왜 이렇게 절박한지, 왜 이렇게 쉽게 속아넘어가는지, 근본부터 차근차근 따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기꾼이 더 많은 피해자를 농락하는 악순환이 불 보듯 뻔하다.
 
▶허술한 사회 안전망에 어지간한 중산층도 아프면 빈곤층 되는 거 잠깐이고 / 고용은 불안정하고 저금리 고환율이 정부 정책이니 고물가에 예금이자 형편없고 / 국민 연금 갖고 주가 떠받치니 이것도 못 믿겠고 / 정부가 보험사 편만 드니 보험사도 못 믿겠고 / 뭔가 대비책은 세워야 겠는데 / 할 수 있는 건 자영업 뿐이건만 재벌 마트가 골목 까지 집어 삼키고 /그나마 프렌차이즈가 조금 나을 것 같아 투자했는데 모두 사기꾼이라 / 서민들은 죽어라 죽어라 하는구나! (판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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