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태클]노예의 사슬을 끊으려면 '3포'가 답인가?

198호 <집값보다 무거운 '한달살이 인생'>

 
  • 지영호|조회수 : 1,135|입력 : 2011.10.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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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cm 이하 남자는 루저' 발언으로 화제가 됐던 K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미녀들의 수다>의 여대생 특집편. 이날 방송은 한국 여대생의 남성관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추후 대본 논란으로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긴 했지만 말이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한 게스트는 결혼 상대자의 판단 기준으로 남성의 경제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외국인 출연자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다. 남성이 여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한국 출연자를 향해 '그렇게 자신이 없으세요?'라고 반문하는 외국인 여성 출연자는 많은 남성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이런 한국인의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다. 머니위크 198호 커버 <집값보다 무거운 '한달살이 인생'> 기사에 '미수다 논쟁'과 비슷한 뉘앙스의 댓글이 달렸다.

▶솔직히 당신들은 결혼할 자격 없다. 괜히 애 낳아서 한달살이 인생으로 만들지 말라.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은 끝났다. 요즘은 노예 심은 데 노예 난다. 애 낳지 말고, 니들 대에서 노예의 사슬을 끊으란 말이다. (japa**** 님)

기사는 월세 시장이 커지면서 벌어지는 현상을 묶었다. 월세 부담으로 룸메이트와 하우스메이트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내용과, 저금리 기조에서 노후보장 등을 이유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에 투자하는 중장년층이 많다는 것이 기사의 골자였다.

룸메나 하메를 찾는 이들에게 결혼할 자격이 없다는 댓글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두패로 나뉘었다. 다음은 위 댓글에 대한 댓글이다.

▶연봉 5000만원도 안되는 너희부모님도 너낳아서 애지중지 키우셨단다. 감사하며 살아라 (malb**** 님)

▶세상 물정 모르던 시절 나도 이렇게 떠들어댔는데. 내 과거의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옛날 생각나네 ㅠㅠ 진짜 무식해 보이는 행위였구나. (lkh0**** 님)

▶글이 편하진 않지만 거짓은 아니네. (alzz**** 님)

▶막말이지만 그게 현실이다. (happ**** 님)

댓글 게시판에 불을 지른 것은 결혼 자격이었지만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오히려 월세살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폭락하는 집을 가지고 있는 유주택자들보다 다달이 월세 내는 무주택자들이 축복 받은 겁니다. 유주택은 저주요 월세 살이는 축복이니 곧 아파트 대폭락으로 유주택자들을 멸하시리라. (낙엽향기 님)

▶내가 월세살고 있는데 월세가 무거운 대출금보다 훨씬 어깨를 가볍게한다. (지그프리트 님)

커버를 아우르는 주제는 '내몰리는 서민경제'였다. 전셋값 폭등으로 월세살이를 하는 이들에게 맞닥뜨려진 가혹한 현실은 곳곳에서 포착됐다. 누리꾼 역시 공공요금 인상과 물가상승 부담, 가계대출 급증으로 인해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듯 했다. 결국 모든 덤터기는 서민이 뒤집어쓴다는 불만섞인 토로이자 자조섞인 한숨만 기억에 남았다.

▶그래서 난 3포세대. 돈없어 결혼포기 연애포기 아이포기 한달살이 세상 왜 사는지모르겠다. 매일 매달 똑같은 일상에 죽어라 일해도 통장에 쌓이는 돈은 쥐꼬리만도 못하다. (ccs1**** 님)

▶이게 사람 살라고 하는 세상인가. (임성은 님)

▶서울광장에 텐트족들 생겨도 강제 철거하지마라. (존재의 기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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