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앓은 새마을금고, 돈 맡겨도 될까

예금자 보호되고 절세혜택

 
  • 배현정|조회수 : 2,204|입력 : 2011.10.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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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에 이어 이번엔 신협과 새마을금고가 문제라네요. 전 주로 여유자금을 새마을금고에 1년 혹은 1년6개월 단위로 예치를 해놨거든요. 요 며칠 새마을금고도 부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갈등 중입니다." (j*h**ou님)
 
"새마을금고에 돈이 있는데 해지하려고 했는데 막더라고요. 만일 새마을금고 망하면 어떻게 찾죠? 몇 천(만원) 있는데." (dl**s**lcjs님)
 
저축은행에 이어 상호금융에 대한 믿음에 심각한 균열이 가고 있다. 저축은행 사태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상호금융 전반에 대한 신뢰를 깎아먹고 있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홍역을 겪은 새마을금과 신협, 돈 맡겨도 정말 괜찮을까?
 
◆ PF 취급 않는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부실과 차원 달라"
 
최근 새마을금고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겪은 것은 10월 초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단초가 됐다. 지난 10월 4일 간부회의에서 "저축은행 다음으로 신협과 새마을금고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한 것이 불씨가 됐다.
 
최근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데 대해 우려가 나온 것. 자영업자 대출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은 2008년 말 18조7313억원에서 2010년 말 28조5668억원으로 급격히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2조3310억원(8.2%) 증가해 30조8978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새마을금고는 저축은행 부실의 주 원인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다루지 않고, 연체율이 낮다는 게 새마을금고의 관리 · 감독을 맡고 있는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의 설명이다. 새마을금고의 전체 개인대출 연체율은 2008년 말 3.03%,2009년 말 2.84%, 지난해 말 3.24%, 올해 6월 말 3.15%로 큰 변화가 없었다. 단위 농협 3.20%, 신협 6.48%,저축은행 18.6% 등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안정되는 양상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던 새마을금고 예금 인출규모는 지난 11일 1500억원대로 줄어든데 이어, 12일에는 1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대규모 예금인출이 크게 줄어든 반면 재가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11일 사이에 600억원의 예금이 새마을금고에 재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신협·새마을금고 예금은 안전할까?
 
"새마을금고가 망하면 예금보호 받을 수 있나요?"
 
이번 새마을금고 대규모 인출 사태는 "새마을금고는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크다. 금융기관이 파산할 경우 1인당 5000만원(원금과 이자를 합한 금액)까지 보호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시중은행이나 신용협동기구나 같다. 단지 보호하는 곳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일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은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자 보호를 한다. 그러나 신협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관련 법률에 따른 자체 기금에 의해 보호해준다.
 
새마을금고 예금은 새마을금고법 제72조 등에 따라 비상시엔 국가 차입금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돼 있다. 새마을금고 예금자보호 준비금은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특별회계로 관리한다. 규모는 작년 말 5440억원,지난 8월 말 기준 6217억원에 달한다.
 
신협은 신협법에 의거해 보호해준다. 또한 일선 신협에서 지불준비금으로 신협중앙회에 예치한 상환준비금을 포함해 약 17조3000억원 이상의 즉시 투입 가능한 자금이 확보돼 있다.
 
특히 상호금융은 각각 영업점이 독립적인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예금보호 한도도 영업점별로 각각 적용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마포지역의 A새마을금고와 서대문지역의 B새마을금고에 예금을 예치하면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 '절세(節稅)미인' 신협·새마을금고 예금의 경쟁력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 우려가 있음에도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이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절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1인당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는다. 이들 기관의 예금은 이자에 붙는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1.4%의 농어촌특별세만 징수된다.
 
이를테면 100만원 이자가 발생한 경우 일반 예금은 15.4%의 세금을 제하고 84만6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새마을금고 등의 비과세예금을 활용하면 1.4%의 세금을 제외한 98만6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필수다. 조합원 신청 및 가입은 간단하다. 새마을금고나 신협 등의 각 영업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만원 안팎의 출자금을 내면 된다.
 
금리 경쟁력도 있다. 1년제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대개 2~3%대 수준인 반면,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금리는 대부분 4%대 초반에서 4%대 후반에 이른다. 재테크포털 모네타(10월8일 기준)에 따르면 신협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의왕신협(본점)의 경우 5.0%, 화수동신협은 4.8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인 금리 및 상품 정보는 새마을금고(www.kfcc.co.kr), 신협(www.cu.co.kr) 등에서 살펴볼 수 있다. 다만 한눈에 여러 지역의 영업점 금리를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지역별로 2~3곳의 영업점을 선택해서 예금 상품을 비교해보고, 영업점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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