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값 또 뛴다…그럼 펀드는?

원자재펀드, 인기 회복 중

 
  • 구경민|조회수 : 1,010|입력 : 2011.11.18 09:51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원자재펀드가 다시 상승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올해 초 만해도 국제 농산물가격과 수요가 증가한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그렸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투자로 원자재펀드가 떠오르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글로벌 경기가 불안해지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짙어지면서 원자재가격이 하락, 펀드 수익률도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최근 원자재펀드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리스 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가격이 다시 꿈틀거리면서 원자재펀드 수익률도 회복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값 또 뛴다…그럼 펀드는?

국제 곡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식품 사료기업들의 해외 곡물 자원개발이 한창이다. 이는 카길 등 세계 메이저 곡물유통회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곡물 유통을 자체적으로 해결함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려는 행보다.

◇원자재값 꿈틀…향후 전망도 괜찮다

국민투표 계획으로 꼬인 그리스 정국에 돌파구가 서서히 열리면서 귀금속 및 원자재값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WTI원유값은 3개월 최고치까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인도분 WTI원유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56달러(1.7%) 오른 94.0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8월 초 이후 최고치다.

이날 금값은 달러약세에 6주 고점을 기록했다. 1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35.5달러(2.1%) 오른 1765.1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 은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55센트(1.6%) 상승한 34.5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파운드당 1센트(0.2%) 오른 3.59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러가 약세무드를 회복한 것이 훈풍이 됐다. 이날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깜짝 금리인하에 한때 1.36달러대로 추락했지만 곧이어 그리스 국민투표 철회 가능성이 흘러나오며 1.38달러대를 회복했다.

내년 이후의 전망도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쪽이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밀을 제외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 재고량이 줄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올해 금값은 지난 9월6일 온스당 1920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9월26일 1534.4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거품 논쟁이 일면서 금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상승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세계 실물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유가와 철강·비금속가격은 부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원자재값 또 뛴다…그럼 펀드는?

유럽중앙은행(ECB)

◇원자재펀드 수익률 회복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과 원자재가격 반등으로 펀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8일 기준 원자재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25%를 기록했다. 농산물펀드는 3.35%, 금펀드는 6.61%, 천연자원펀드는 8.48%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이 9.42%였음을 감안하면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특히 금펀드는 위기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8월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3개월(-2.45%), 연초 후(-7.52%)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였지만 금펀드는 올해 들어 한번도 마이너스 수익률로 떨어진 적이 없다. 3개월, 연초 후 수익률은 5.59%, 10.65%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월등히 앞선다.

펀드별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5.83%를 기록하고 있는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 수익률이 원자재펀드 중 가장 좋다. '삼성KODEX골드선물'(24.67%), PCA골드리치특별자산'(22.68%),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21.59%)가 뒤를 이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경제에 대한 전망이 불안정해 안전자산이 선호되고 있고, 투자용 금수요도 여전해 금가격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금가격을 최대한 추종하는 재간접형ㆍ파생형 금펀드의 성과가 앞으로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여, 농산물펀드의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자재값 또 뛴다…그럼 펀드는?


◇펀드별 편차 심해…따져보고 가입해야

하지만 원자재펀드는 그 유형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은행 창구 직원 얘기만 믿고 투자하면 낭패를 볼 수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식형은 원자재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반면 파생형과 재간접형은 원자재 선물이나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한다. 유형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 잘 골라야 한다.

안전자산 선호로 금값이 치솟고, 작황 악화로 곡물가가 상승세를 탄 덕분에 파생형·재간접형펀드는 성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한 탓에 주식형 원자재펀드는 부진한 모습이다.

금 관련 펀드는 수익률 상위권을 석권했다. 연초 기준으로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25.83%)과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22.68%%) 등의 성과가 특히 우수했다. 이들은 금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하지만 금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증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57%로 부진하다.

또 원자재, 농산물에 투자하는 '유리글로벌천연가스'와 '신한BNPP포커스이머징원자재'는 연초 이후 각각 -23.64%, -21.82%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환헤지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 환헤지를 하고 있는 원자재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예상하고 이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한다고 하는 것은 반대로 달러약세(원화강세)를 예상하는 것이다.

달러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헤지를 하지 않은 환노출형펀드에 가입하게 되면 환차손이 발생해 투자 수익이 낮아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환헤지 여부를 따져 환헤지 클래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특히 원자재펀드는 변동성이 워낙 크고 전문가들조차 예측이 어긋날 때가 잦아 이른바 '몰빵 투자'는 삼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철저히 분산 투자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것.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원자재펀드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가입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 0%
  • 0%
  • 코스피 : 3161.66하락 47.7718:01 05/12
  • 코스닥 : 967.10하락 11.5118:01 05/12
  • 원달러 : 1124.70상승 5.118:01 05/12
  • 두바이유 : 68.55상승 0.2318:01 05/12
  • 금 : 65.54하락 1.218:01 05/12
  • [머니S포토] 최태원 회장과 악수하는 문승욱 장관
  • [머니S포토] 與 부동산 특위, 착석하는 송영길-김진표
  • [머니S포토] 총리 인준안 불발… 여당과 얘기하는 '서병수'
  • [머니S포토] 이재명 지사 "기본정책으로 공정성 회복할 것"
  • [머니S포토] 최태원 회장과 악수하는 문승욱 장관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