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다니니 아들도 인기짱"

메리츠 '걱정인형' 광고 등장 후 구매문의 쇄도…문화 아이콘 부상 예감

 
  • 머니S 성승제|조회수 : 3,058|입력 : 2011.12.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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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걱정인형 안 파시나요?"
 
메리츠화재가 '걱정인형' 덕분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7월 메리츠화재 광고 캐릭터로 첫 등장한 이후 본사와 지점 등을 통해 걱정 인형을 팔라는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걱정인형을 소장한 학부모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요구에 추가로 더 구할 수 없느냐는 민원(?) 이 끊이지 않는다.
 
메리츠 걱정인형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임직원들 역시 부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사에서 선물로 받은 걱정인형 가지고 가면 자녀들이 학교에서 친구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올해 7월 인형이 처음 나올 때 시범적으로 임직원들에게 한 세트씩 선물로 줬는데 자녀들이 너무 좋아했다”면서 “학교에서도 친구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리츠 다니니 아들도 인기짱"

 
◆귀여움·고급스러움 두마리 토끼를 잡다

메리츠 걱정인형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객들의 걱정을 덜어 주자는 보험의 중요 본질을 고민하다 태어났다.
 
유래는 과테말라의 전례동화에서 시작됐다. 할머니가 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에게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둔 채 잠을 자면 걱정이 없어질꺼야”라는 말을 하는데 신기하게도 아이가 곧바로 편안한 모습으로 잠에 빠졌다고 한다.
 
누군가의 걱정을 대신 해줄 수 있다는 이미지가 메리츠화재와 딱 들어맞았고 이후 기획에서 개발까지 두달도 채 안돼 완성했다. 
 
메리츠화재가 고객들의 걱정을 대신해주고 고객들은 행복하기만 하면 된다는 마케팅이 기획 초기부터 임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임원들의 예상도 적중했다. 귀여운 캐릭터와 세상의 근심을 누군가에게 떠넘길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면서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메리츠화재의 걱정인형은 총 6종류다. '메리(Merry)'와 '에코(Eco)', '라라(Rara)', '인디(Indi)', '타타(Tata)', '찌지리(ziziry)'라는 이름도 따로 있다. 메리츠(MERITZ)의 이니셜을 따 각각 이름을 정했다.
 
물론 각 인형의 역활은 모두 다르다. 가족과 건강, 행복에 대한 걱정은 메리가 하고 경제와 사업, 환경 걱정은 에코의 주요 업무다. 어르신과 노후, 돈에 대한 걱정은 라라, 아이와 여성에 대한 걱정은 인디, 차와 운전에 대한 걱정은 타타가 맡는다. 찌지리는 이밖의 모든 걱정을 하는 귀염둥이 캐릭터다.
 
메리츠화재는 각 인형의 역할에 맞춰 보험상품군으로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메리는 통합보험 상품군을, 에코는 비즈니스보험 상품군, 라라는 노후·연금보험 상품군, 인디는 어린이·여성보험 상품군, 타타는 자동차·운전자보험 상품군, 찌지리는 재물 등 기타보험 상품군 캐릭터다.

6개 인형 중 특히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메리와 찌지리라고 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걱정인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다른 친구들이 인형을 달라고 하면 메리와 찌지리는 자신이 갖고 그 외 다른 인형을 준다고 한다”고 말했다. 
"메리츠 다니니 아들도 인기짱"

◆쉽지 않았던 스톱모션 CF 제작

메리츠 걱정인형은 생각보다 순탄했지만 CF 제작은 반대였다. 걱정인형 CF는 스톱모션(물체를 한두 프레임씩 노출시켜 촬영하는 기법) 방식으로 제작됐다. TV CF를 통해 움직이는 인형을 보여주려면 각각의 인형을 0.01mm씩 움직여 카메라로 찍고, 또 다시 그만큼 움직여 이미지 컷을 계속 담아야 한다.
 
CF에서 고객의 고민이 실로 표현됐는데 메리츠 걱정인형은 이 실을 모두 빨아들인다. 고객의 걱정을 대신 빨아들인다는 표현이다.

문제는 인형과 실의 움직임을 계산해 자연스럽게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됐고 실과 인형간의 철저한 계산까지 더해 밤샘작업은 피할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걱정인형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애로사항(?)도 발생했다. 현재 TV CF에 방영되는 메리츠 걱정인형은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걱정인형보다 크고 섬세하다. 단가만 150만원대다. 고객용으로 걱정인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크기를 줄여야 했는데, 방송에 나온 원조 걱정인형 만큼의 귀여움과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수월치 않았다. 결국 한달 동안 수정과 재작업을 통해 지금의 메리츠 걱정인형이 탄생했다. 인형으로 제작하는데 들어간 비용도 3000만원이 훌쩍 넘었다.

◆메리츠 문화 아이콘 ‘우뚝’ 뽀로로 넘보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 걱정인형을 새로운 문화아이콘으로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미 절반의 성공은 거둬들였다는 평가다. TV CF 3개월만에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걱정인형을 소장하고 싶은 사람들은 아예 온라인을 통해 걱정인형 만드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메리츠 걱정인형 마이크로사이트(www.merrydoll.co.kr)를 찾는 고객들은 하루 평균 2000명에 달할 정도다.

또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급할테니 메리츠 걱정인형의 판권을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대학로에서는 12월23일부터 메리츠 걱정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인형극을 공연할 예정이며 걱정인형을 캐릭터로 한 열쇠고리, 비치볼, 봉제인형, 장바구니, T셔츠 등의 라이센스 계약을 마친 상태다.

만화와 동화책 출판사 등에서도 메리츠 걱정인형을 주인공으로 한 컨텐츠를 제작하고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걱정인형 스마트폰 앱을 개발해 고객들이 더 쉽게 걱정인형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메리츠 화재는 또 고객서비스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 1월11일까지 '메리츠 걱정인형 뽑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행사에 참여하면 대형 봉제인형과 인형극 초대권, 휴대폰고리세트, 봉제인형세트, 봉제인형 낱개 등 총 2만1700개의 걱정인형을 무료로 지급해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앞으로 걱정인형을 통해 새로운 문화아이콘을 만들 계획"이라며 "아이들의 우상인 뽀로로를 능가하는 캐릭터로 자리를 잡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현재 신년 걱정인형 CF를 준비 중이다. 이번 방송은 '새해에도 걱정은 우리가 할께요'라는 문구로 귀여운 걱정인형들이 고객들의 걱정을 대신 해주겠다는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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