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모바일카드도 1등할까?

'1등 스타트' 끊고 내달린다…최초 상용화 강점 십분발휘

 
  • 문혜원|조회수 : 2,182|입력 : 2012.01.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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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카드 등)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고객감동을 실천해 리딩 카드사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의 올해 신년사다. 업계 1위 신한카드가 모바일카드에서도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모바일사업팀을 신설해 미래 수익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카드가 모바일카드에 주력하려는 이유는 단 한 가지. 갈수록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금융당국의 신용카드 규제로 영업환경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카드사가 저마다 신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신한카드는 모바일카드로 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모바일카드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기술과 경험이 신한카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이동통신 3사에서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선택권이 가장 넓고, 업계 1위인만큼 고객 기반이 넓어 모바일카드 역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카드는 올해의 구호를 '비상(非常)을 넘어 비상(飛上)하라'로 잡았다. 신한카드가 비상(飛上)할 수 있는 요인이 모바일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카드, 모바일카드도 1등할까?

 
◇ 신한카드, 모바일 카드 현황

"그야말로 요이 땅! 하면 튀어나갈 기세입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사의 모바일 카드 개발 현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한카드는 모바일카드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기술과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2007년 초에에는 국내 최초로 OTA(Over The Air) 방식으로 모바일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또 아이폰4, 4S에서 가능한 아이폰 케이스 카드 상품 등 신개념 모바일카드 개발 및 상용화에서도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카드는 러브카드, 사랑愛카드, 하이포인트카드, 에스모아를 비롯해 신한카드의 대표카드 대부분이 모바일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모바일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수를 확대함과 동시에 모바일카드 전용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카드 다운로드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편의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홈페이지의 인증과정을 거쳐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신한카드는 이를 더욱 간편화해 모바일카드 발급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고객이 좀 더 쉽게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은 모바일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만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발급 가능한 회원의 보유 카드를 보여주고 즉시 발급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 모바일 카드 투자가 빛을 발하려면

현재 신한카드의 모바일카드 회원수는 8만 여명. 신한카드 전체 고객이 1000만명을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해 1%도 안 되는 턱없이 적은 수치다. 이는 모바일카드 환경의 제반 시설이 아직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다보니 모바일카드를 발급할 때도 일반 마그네틱 카드를 추가로 발급해야 하기 때문에 모바일카드가 갖는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신한카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통신과 금융 융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통신회사와 카드사가 머리를 맞대 결제 단말기 보급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방통위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방식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결제시장을 앞당기기 위해 카드사와 통신사 간 조율을 진행해왔다. 11개 카드사와 3개 통신사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해 지난해 6월에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본래 결제 단말기를 구축하는 것은 개별 가맹점의 몫이다. 일반 카드 단말기는 신용카드 밴(VAN)사들이 카드를 사용해 수수료 이익을 남기기 위해 무상으로 임대해줬다. 하지만 모바일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적다보니 모바일 결제 단말기는 밴사가 굳이 나서서 결제망을 갖추려하지 않는다. 비용이 드는 문제니만큼 가맹점 역시 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처럼 모바일카드 시장 역시 결제망의 미비와 사용 고객이 적어 좀처럼 큰 진보를 거두기 어려운 것이다.

강임호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각종 신용카드와 멤버십카드가 지갑 속에 가득한 상황에서 앞으로 모바일이 주요한 결제 채널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카드사의 새해 화두는 '모바일카드'

언젠가는 도래할 모바일카드 시장을 위해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장 '먹을거리'가 없는 카드사로서는 모바일카드만이 유일한 대안이 되는 현실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모바일 사업 기반 구축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삼성카드는 '간편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스마트폰부터 태블릿PC, 컴퓨터, 스마트TV에 이르기까지 휴대폰 문자메시지 인증 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 모바일카드도 1등할까?

 
지난해 모바일 카드를 출시한 BC카드는 올해는 스마트 지불(Smart Payment) 시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BC카드 사장은 "차세대 모바일카드나 제휴형 선불카드 등 금융 ICT 컨버전스 기반의 사업시너지 창출로 스마트 지불 시장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B국민카드도 신시장 개척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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