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경' 제대로? '반값'에 해돋이?

설 연휴 제대로 즐기기/가볼만한 곳

 
  • 문혜원|조회수 : 2,747|입력 : 2012.01.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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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달력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쉬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이번 설 연휴도 마찬가지다. 주말을 끼고 있어 좀처럼 명절 기분이 나지 않는 것. 휴일이 짧은 만큼 보다 부지런히, 알차게 즐겨야 후회 없다. 주머니가 가벼운 당신에게도 안성맞춤인 국내 관광지를 소개한다. 
 
◇ 여유로운 도심에서 즐기는 이색 정취

명절 때보다 서울 도심에 차가 없을 때가 있을까? 이때가 바로 서울 관광을 하기에 적격이다. 차도 밀리지 않고, 사람들에 치일 일 없으니 여유롭게 도심을 산책할 수 있다. 서울은 역사적인 도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전시가 열리고 있어 아이들의 체험 교육장으로 안성맞춤이다.

경복궁은 이제 더 이상 딱딱하고 재미없는 고궁이 아니다. 고궁의 정취는 살리면서도 경복궁 한 켠에 서울의 1970~1980년대 모습을 볼 수 있게 재현해 놓은 것. 기관차는 물론 고향식당, 다방, 이발소, 만화관, 사진관 등 구석구석 작은 소품까지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흘러나오는 라디오 음악은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옛날 교복이 비치돼 있어 학창시절에 흠뻑 젖어들 수 있게 했다. 

청계천8가 황학교 주변에 새롭게 자리 잡은 '서울풍물시장'은 예전 황학동에 있던 도깨비시장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서울풍물시장은 '골동품 박물관'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골동품의 천국이다. "없는 것 빼놓고 다 있다"는 벼룩시장답게 모든 물건이 총 망라돼 있다. 수백 년은 되어 보이는 각종 골동품, 희귀 레코드판, 필름 카메라, 축음기 등 젊은 세대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각종 물품들이 방문객의 눈길을 잡아끈다.

물론 골동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프채, 등산용품 등 새 제품이나 충분히 쓸 만한 중고제품도 나와 있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도심에서도 한옥을 체험하며 명절 기분을 한 껏 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서울시 종로구는 '한옥체험살이' 19군데를 지정해 일반인들이 쉽게 한옥에서 숙박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속 한옥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예 체험 등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남산골한옥마을 등 지정된 한옥집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구경' 제대로? '반값'에 해돋이?

 
◇ 겨울맞이 지역축제 '한창'

겨울을 맞아 지역축제도 한창이다.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자녀들과 함께 가볼만 하다. 매년 겨울 매서운 추위로 30cm이상 꽁꽁 얼어버리는 화천천 위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를 낚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낚시 도구만 준비하면 강태공이 따로 없다.

잡은 산천어로는 신선한 회, 구이, 찜 등을 해 먹을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이 1만2000원, 어린이가 8000원인데 티켓 수령과 동시에 5000원 상당의 농특산물 교환권을 증정해 입장료도 저렴한 편이다.

산천어 잡기 체험과 함께 화천에선 아시아빙등광장도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빙등광장은 지난 2008년 5월 고르바초프 등 100여명의 세계평화애호가들을 초청해 준공을 마친 '세계평화의 종'을 비롯 평화의 댐,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우물과 장독대 전경, 독립문 등 20여점 등이 전시된다.

가까운 파주에서는 '송어축제'를 연다. 파주 광탄 레저타운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송어얼음낚시 체험과 함께 전통 얼음 썰매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는 '자라섬 겨울축제'로 관광객을 몰고 있다. 지난 2회 행사 때 79만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얼음 위에서 자전거 타기, 오토바이 타기, 튜브 썰매 등을 즐길 수 있다. 강추위도 잊은 채 겨울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으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수만 개의 전구가 해지는 시간부터 밤 9시까지 가평의 산세와 더불어 장관을 연출한다.
 
 
'서울 구경' 제대로? '반값'에 해돋이?


◇ 열심히 일한 당신, 반값 여행지로 떠나라

비용이 부담된다면 지자체가 지원하는 반값 여행지를 노려보자. 반값이라고 무시할 필요 없다. 지방자치단체나 관광공사가 각 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경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여행상품이 많다.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여행은 ▲충남 '서천일출과 마량포구 일출여행'이 1만4800원 (50%지원) ▲전남 '완도 해돋이 무박여행'은 선착순으로 2만원을 지원해 3만5000원 ▲충남 신성리 갈대밭과 특화시장 꽂지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안면도 겨울여행'은 1만3900원이다.

관광공사가 지원하는 여행으로는 ▲'금강 하구둑 철새도래지여행'은 여행비 55%를 지원해 9800원 ▲1박2일 촬영지 '대구 골목길투어'는 1만9900원에 즐길 수 있다.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이 지원하는 투어로 ▲'임실 치즈만들기 체험여행'은 정상가 5만5000원짜리가 400명에 한해 2만9900원이다. 산양유 비누 만들기와 전주 한옥마을도 탐방하며 참자가 전원에게 도내생산기념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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