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소리가 작아진 남성이여!

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 머니S 박경서|조회수 : 1,660|입력 : 2012.02.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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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사발령 때 이사로 승진한 남철민(51, 남) 씨. 승진 축하를 위해 가진 술자리에서 남씨는 잦은 소변 욕구로 화장실을 수차례 다녀와서도 잔뇨감 때문에 불편함을 겪었다. 게다가 최근 소변줄기가 부쩍 가늘어진 것을 느낀 남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비뇨기과에서 전립선비대증이 심각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 남성의 전립선 질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조기 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도 예방할 수 있는 흔한 남성질환 중 하나다.
 
◆혹시 나도 전립선비대증?

보통 성인이 하루 중 소변을 보는 정상 횟수는 4~7회다. 하지만 횟수가 8회 이상으로 지나치게 잦거나, 소변볼 때 불편함을 겪는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 주변의 전립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를 눌러서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약해지고 소변이 금방 나오지 않아 아랫배에 힘을 줘야 하거나 잔뇨감이 있어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방광이 과민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깨어나야만 하는 야간뇨, 일단 소변을 보고 싶은 기분이 들면 참기 힘든 절박뇨 등으로 이어진다.

전립선비대증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 고령화가 주된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40대 남성 3명 중 1명, 50대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꼴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한다. 또한 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인구고령화를 감안할 때 노인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추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방치하면 요폐증상으로 악화될 수도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는 등의 요폐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결국 방광의 소변 배출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방광결석, 방광게실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사용하는데 약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진행을 멈추거나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치료로도 크게 호전이 안 되는 경우,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영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난 부위를 레이저로 치료하는 레이저수술이 많이 시행한다. 기존의 절제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출혈이 거의 없다.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발병률 높아

전립선비대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생활 등 일상생활 속에서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립선을 압박하는 습관은 전립선비대증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장시간 앉아있는 것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최근에는 좌식생활에 익숙해진 젊은 직장인들의 발병률이 높은 편인데,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에 좋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콩류, 토마토, 호박, 시금치, 마늘 등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음주와 육식은 전립선 질환에 특히 해롭다고 알려진 만큼 절주와 채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와 더불어 잠들기 전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배뇨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 중 병원을 찾는 일 자체를 부끄럽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당당하게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기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40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배뇨장애가 없더라도 1년에 1회는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지름길이다다.
 
■전립선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Tip

▲ 4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전립선 검진을 받는다.
▲ 된장, 두부, 청국장 등 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다.
▲ 동물성 고지방식을 피한다.
▲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풍부한 토마토를 익혀 먹는다.
▲ 주 3회, 30분 이상 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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