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정유경·조현민 '재벌가 딸들' 평가는?

여성파워시대/주목할만한 '재벌가 딸' 3인

 
  • 김진욱|조회수 : 4,331|입력 : 2012.04.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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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현대그룹), 김성주(성주인터내셔널), 이미경(CJ E&M), 한경희(한경희생활과학)' 최근 포브스아시아가 선정한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명'에 포함된 한국의 여성 기업인들이다.

포브스는 또 '파워기업인 50명'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최근 들어 영향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아시아의 주목해야 할 여성기업인 15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이 부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기존의 시장 모델을 탈피하고 성장을 이끌어내는 등 업계 지도를 바꿔놨다는 게 포브스가 밝힌 선정이유다.

포브스의 평가처럼 한국의 '재벌가 딸'들에 대한 영향력이 국내외를 넘나들며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선 딸들의 영토확장이 올해 들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12년 주목해야 할 재벌가 딸 '3인'을 평가해봤다.

이부진·정유경·조현민 '재벌가 딸들' 평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호텔신라 성과로 자신감 '업'

올 한해 가장 왕성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는 재벌가 딸은 아무래도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다. 그는 지난 3월16일 열린 호텔신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가 3세 중 처음으로 의사봉을 잡고 사업확장을 직접 주주들에게 피력해 눈길을 모았다.

당시 이 사장은 "면세유통사업부는 세계시장을 무대로 실행력 있는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 호텔사업부 역시 독보적인 품질우위 확보와 함께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크게 대내외적인 행사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행보다. 

올초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뜨거웠을 때에도 이 사장은 자사의 베이커리 브랜드인 '아띠제'를 과감히 철수키로 하면서 재벌가 딸 중 가장 먼저 제빵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했다.

이 사장의 이같은 '달라진' 모습은 호텔신라의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호텔신라는 이 사장이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맡은 2005년 이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08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영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액이 2007년 4950억원에서 874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그가 전무로 승진한 2009년 매출액도 1조2132억원, 사장에 취임한 2010년에는 매출액 1조4524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회사 외형이 3배가량 커졌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도 1조7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과를 만들고 있는 그이지만 CEO 자리에 오른지 채 2년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삼성가 오너의 후광이 아닌 본인이 스스로 창출한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부진·정유경·조현민 '재벌가 딸들' 평가는?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정유경/ 골목시장 '뚝심 경영' 눈길

신세계 이명희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의 2012년 행보도 주목된다. 무엇보다 그의 '뚝심경영'에 대한 주변의 관심이 크다. 다른 재벌가와 달리 조선호텔베이커리는 호텔 중심의 상권을 염두에 둔 시장 진출이지, 애초부터 골목상권을 타깃으로 삼지 않고 있다. 

그는 현재 조선호텔베이커리에서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 등 총 6개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달로와요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등 10개 점포에 들어서 있고, 데이앤데이는 이마트 122곳에 입점해 있다. 또 베키아에누보는 백화점 본점과 센텀시티점 등 6곳에서 영업 중이다.

정 부사장은 최근 이마트에 있던 데이앤데이를 '밀크앤허니'라는 고급 브랜드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밀크앤허니는 기존 베이커리 외에 커피와 주스, 차 등을 판매하는 카페형 베이커리를 추구한다.  

그러나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서 이마트의 데이앤데이와 조선호텔베이커리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이 정 부사장으로선 곤혹스럽기는 하다. 신세계백화점이 계열사인 조선호텔베이커리에 대해 임대료나 판매수수료를 낮게 책정하는 등 부당지원 행위를 했는지를 따지기 위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이부진·정유경·조현민 '재벌가 딸들' 평가는?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조현민/감성광고로 '따뜻한 손' 부상

항공업계에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의 경영보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의 광고를 총괄하고 있는 그는 최근 몇 년간 감성광고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광고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3월21일 조 상무는 캐나다 관광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그가 만든 '그때, 캐나다가 나를 불렀다'라는 대한항공 광고로 인해 캐나다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5% 이상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남가주대학(USC)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조 상무는 LG애드를 거쳐 2007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후부터 줄곧 대한항공의 히트광고를 주도했다. 실제 그가 입사하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항공 광고는 취항지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부였지만 조 상무는 이후 '스토리텔링' 기법이 접목된 광고를 선보이며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2009년 중국편 광고인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를 비롯해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동유럽에 귀를 기울이며' 등의 광고가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010년 뉴질랜드를 소개한 광고에서는 조 상무가 직접 번지점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장안에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감성광고와 함께 감성경영을 펼치는 것도 조 상무를 둘러싼 호평의 한 부분이다. 서울대 MBA 과정에 재학 중인 조 상무는 3월26일부터 2주간 자신이 전무를 맡고 있는 저비용 항공사 진에어에서 신입 객실승무원들과 함께 교육을 받기로 했다. 9월께엔 직접 유니폼인 청바지를 입고 객실에서 고객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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