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은 죽이고 애교는 살리고

의사들이 쓰는 건강리포트

 
  • 김성완|조회수 : 1,224|입력 : 2012.04.29 10:55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외모보다는 개인의 개성을 더 높이 평가하는 시대로 바뀐다고 하지만 사람을 처음 만날 때 평가할 수 있는 수단은 외모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피부과, 성형외과를 찾아 더 나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애쓴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시술 중 눈 밑 지방 제거술이 있다. 눈 밑 지방이란 눈 아래쪽에 지방이 쌓이면서 눈꺼풀이 처지고 피부가 불룩해져 보이는 것을 말하며,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다크서클의 형태로 나타나 병원을 찾는다.

문제는 눈 밑에 축적된 지방이 첫인상을 안 좋아 보이게 하며 무기력하고 지쳐 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심술궂고 나이 들어 보이게까지 한다. 어른들이 이를 ‘피곤한 눈’ 또는 ‘눈 밑의 심술단지’라 부르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러한 눈 밑 지방으로 인해 눈 밑이 어두워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다크서클’이라고 한다.

눈 밑 지방은 외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데 화가 난 것처럼 인상이 굳어져 보이거나 항상 피곤해 보여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대개 유전적인 요인이나 노화로 인해 피부의 탄력이 줄어들어 지방주머니를 제대로 지지해 주지 못하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눈 밑 지방 축적은 크게 유전적인 소인과 생리적 노화현상을 들 수 있으나 최근 들어 젊은 연령층에 일찍 발생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심야활동의 증가로 인한 규칙적인 생활리듬 변화 등 피로축적이 눈 밑 지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천식, 폐기종, 갑상선기능 항진증, 신부전증 환자 등에서 눈 밑 지방의 빈도가 높아 이러한 전신질환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다.
 
심술은 죽이고 애교는 살리고

 
◆눈 밑 지방 제거수술, 레이저 치료법 적합

과거에는 피부 바깥에서 눈꺼풀 바로 아래쪽을 절개하거나 지방을 끄집어내는 외과적 수술이 사용되었다. 이 방법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 뿐 아니라 수술자국이 남게 되어 사회활동이 활발한 사람이나 상처가 치료될 때 피부가 불룩하게 솟아오르는 켈로이드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았다. 또한 지방제거와 함께 눈 밑 근육의 일부(눈 밑 애교살)가 제거되어 눈이 퀭하게 보이거나 눈꺼풀이 바깥쪽으로 향하는 안검외반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치료방법은 이런 문제점을 일시에 해결한다. 눈의 안쪽 결막을 눈꺼풀 라인에서 4~5mm 아래쪽 되는 지점을 레이저로 절개 한 후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시술 시 의사가 직접 눈의 상태를 확인하므로 양쪽 눈이 비대칭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흉터가 남지 않으므로 기존의 시술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던 켈로이드체질인 사람들도 레이저시술을 한 후 아무런 후유증이 없이 좋은 치료결과를 나타낸다.

특히 이 방법은 이미 외과적으로 눈 밑 지방제거수술을 받았던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이미 외과적으로 수술한 환자에 있어서 다시 외과적으로 수술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 이유는 수술 시 눈이 뒤집혀 보이는 안검외반증이 재수술 시 발생할 위험도가 훨씬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를 보면 1340명 중 21%인 278명이 재수술 환자였다. 대부분의 경우 1차 수술 후 눈 밑이 비대칭이 되었거나 지방의 제거 분량이 적어 지방이 축적되기를 원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이저로 재수술을 실시했다. 1차 수술 후에는 피부의 유착이 생기거나 눈의 모양이 변형되어 지방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수술은 보다 더 까다롭게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안면부에 지방이식이나 필러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물질을 주입한 후에 이차적으로 발생한 눈 밑 지방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시술법이 특히 유용하다.

◆주름 제거 함께하면 치료 효과 업

내원한 환자들이 레이저수술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눈 밑 지방은 제거하고 ‘애교살’은 그대로 살려준다는 점 때문이다. 애교살은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미인의 조건으로, 눈 밑 경계 부위에 도톰하고 자연스럽게 도드라진 부분을 말한다. 외과적인 방법으로 수술하면 눈 밑의 애교살이 잘려나가 눈이 퀭해 보이기 때문에 눈 밑 피부와 근육이 제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하여 애교살을 유지하거나 더 또렷하게 보일 수 있도록 한다. 환자들은 눈 밑 지방을 제거한 후 눈 주변과 얼굴 주름을 없앨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중·노년의 경우 지방이 갑자기 빠져나가게 되면 레이저시술 후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눈 밑 지방 제거와 함께 보톡스주사나 레스틸렌 주사요법, 주름 제거를 위한 레이저 피부박피술(심층 박피술), 그리고 최근에는 비박피성 주름전용 레이저 등으로 주름치료를 함께하게 되면 보다 상승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레이저 시술법은 통증과 출혈이 적고 시술 후 외관상 흉터가 남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최근에는 피부 레이저클리닉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에서도 많이 시술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절개한 부위를 봉합하지 않으므로 회복기간이 짧고, 시술 후 출혈이나 멍드는 일이 적어 화장이나 외출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술 부위가 붓거나 눈의 이물감,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3~4일 정도 지나면 상태가 개선된다.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후 2~3일 정도는 가정에서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가급적 머리를 높이 두도록 한다. 출혈 방지를 위해 코를 세게 푼다든지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아스피린의 복용 등을 삼가야 한다.

사회 전반적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인상이 나쁠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데 적잖은 피해를 받게 된다. 간단한 수술로 인상을 부드럽고 밝게 바꿀 수 있다면 아마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다. 보다 젊고,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 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술은 죽이고 애교는 살리고

김성완
김성완피부과 원장

 

 

  • 0%
  • 0%
  • 코스피 : 3242.28하락 12.1411:18 07/26
  • 코스닥 : 1056.41상승 0.9111:18 07/26
  • 원달러 : 1153.10상승 2.311:18 07/26
  • 두바이유 : 74.10상승 0.3111:18 07/26
  • 금 : 72.25상승 0.8211:18 07/26
  • [머니S포토] 서욱 장관 "청해부대 장병 백신 접종에 관심·노력 부족"
  • [머니S포토] 송영길 "민주당 후보들 간 지역주의 논란 벌어지는 것 매우 유감스러"
  • [머니S포토] 이준석 "우리당 탄핵으로 서로 헐뜯는 문화 사라지게 했다"
  • [머니S포토] 여야, 상임위 재배분 극적 협상타결
  • [머니S포토] 서욱 장관 "청해부대 장병 백신 접종에 관심·노력 부족"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