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신영자·장선윤의 오락가락 행보 왜?

떠난다더니…본심은 '골목 사수'?

 
  • 이광용|조회수 : 4,728|입력 : 2012.04.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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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딸들의 최근 행보를 향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 못하다. 사장직을 내놓거나 ‘골목 상권’에서 철수하겠다고 공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에 반하는 모습을 롯데의 모녀일가가 보이고 있어서다. 
 
납득이 쉽지 않은 이들의 ‘오락가락 행보’를 두고 가시 돋친 관전평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경영권과 빵집을 사수하겠다는 게 롯데 모녀의 본심인데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고자 잠시 제스처만 취했을 뿐이라는 관측이다.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이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누나인 그는 40여년 몸담았던 롯데쇼핑의 사장직에서 지난 2월 물러났다. 현업 은퇴의 대의는 ‘세대교체’였다. 롯데의 당시 인사개편으로 고령의 CEO들이 신 이사장과 함께 물러났고 젊은 피를 가진 CEO와 임원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신 이사장이 돌연 롯데쇼핑의 지휘봉을 내려놓자 “자의가 아닐 것”이라는 해석이 분분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쓴 소리를 던진 ‘재벌가 빵집’ 논란이 빚은 여론의 악화가 원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신 이사장의 자녀와 사위가 여론의 그물에 모조리 걸려 백기를 들게 됐다는 것이다. 
 
롯데家 신영자·장선윤의 오락가락 행보 왜?

 
그런데 아이러니한 안건이 최근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처리됐다. 회사를 떠나 사회공헌에 매진하겠다던 신 이사장이 한달여만에 주총을 통해 물러난 현업에 사내이사로 복귀한 것. 롯데 측은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신 이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선 “사장 자리에 다시 앉지는 않았지만 의결권을 행사하는 이사로 돌아온 만큼 신 이사장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의미 있는 컴백’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현업 은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자됐던 신 이사장의 차녀 장선윤씨 부부의 최근 행보도 ‘꼼수 골목 철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장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리스의 베이커리 사업을 철수한다고 지난 1월 공표했다. 프랑스 포숑의 국내사업자로서 롯데백화점 등에 점포 7개를 갖고 있는 블리스의 점포를 모두 철수하고 빵장사에서 아예 손을 뗀다는 방침이었다.
 
이로써 재벌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서 벗어날 듯 보였지만 사업을 접기는커녕 최근 확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여론의 불똥이 다시 튀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지난 2월 카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데 이어 분당점 역시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장씨의 남편 양성욱씨도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수입 포이달 물티슈의 롯데마트 입점을 취소하고 대표이사에서 사임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3월말 롯데마트에 입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한 인사는 “일련의 과정을 종합해보면 롯데 모녀가 경영에서 손을 뗀다거나 문만 열면 돈다발이 쌓이는 사업을 포기할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비가 쏟아지자 잠시 우선을 폈다가 최근 접어들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 아니겠냐”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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