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천재 작가' 마틴 맥도너의 작품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필로우맨>이 초연 이후 5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필로우맨>은 잔혹한 아동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소설가와 지적장애를 가진 형, 그리고 그들을 취조하는 형사들의 진실공방을 그린 스릴러다. 살인 사건이 줄거리의 중심인만큼 어둡고 폭력이 난무하지만 곳곳에서 유머를 잃지 않는 독특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주인공인 소설가 카투리안이 스토리텔러로 등장하는 극중극 상황을 통해 관객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잔인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긴장과 공포, 슬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마치 취조실을 훔쳐보는 듯한 착각을 일게하는 세트와 소품도 공포감을 배가시킨다.
 
<날 보러 와요> <마이 스케어리 걸> <레인맨> 등을 만들어 온 변정주씨가 연출을 맡았다. 카투리안 역에는 김준원, 냉정한 형사 투폴스키 역에 손종학, 카투리안의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형 마이클에 이현철 등이 출연한다. 
 

 
8월11일부터 9월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