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감' 금 투자

이애라의 투자이야기

 
  • 이애라|조회수 : 8,054|입력 : 2012.08.19 09:44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올 여름 사상 최고의 폭염과 불경기가 지속된 가운데 연일 터져 나온 올림픽의 금빛 소식은 지친 국민들에게 그나마 큰 위안이 됐다. 수많은 땀방울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선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가치인 금메달은 금 이상의 값어치를 가지고 있으리라.
 
과거에 금은 화폐로써의 기능을 수행해왔다. 그러다 19세기부터 지폐가 통용되면서 '금본위제'(화폐의 가치와 금의 가치를 연계하는 제도)가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20세기에 접어들어 금융과 무역의 급격한 발달과 달러가치의 하락 등으로 인해 더이상 금본위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고 오늘날의 자율변동환율제가 정착됐다. 특히 금의 희소성과 절대적인 가치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주요 선진국들은 외환보유의 상당부분을 금으로 채우고 있는데, 이는 각국 통화의 안정성을 보장해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양적 완화정책은 각국 통화가치의 하락과 상대적으로 금값의 상승을 가져왔다.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금메달 감' 금 투자

 
그렇다면 투자자산으로서의 금은 어떤 특징을 가질까. 금은 기본적으로 원자재로서 인플레이션 방어 기능을 가지고 있다.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IMF 외환위기 당시 주식과 채권, 부동산의 가치가 모두 하락하는 와중에도 금은 달러와 함께 외환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줬다.
 
하지만 금 가격은 통상 달러 가치와 역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 가치의 추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더뎌 양적 완화정책을 지속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금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다.
 
이처럼 금은 전통적인 자산인 주식과 채권, 부동산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자산으로 전체 자산의 분산과 균형을 위해 꼭 필요한 자산이다. 한국은행도 지난해 7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금을 매입한데 이어 지난달 추가로 금을 매입하는 등 투자자산의 다양성과 효율성, 그리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해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금 실물(Gold Bar)을 구입하는 방법과 금 통장을 개설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 금융기관에서 보증한 금 실물을 구입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양도가 가능하다. 금융기관에서 구입한 금 실물은 시장뿐 아니라 금융기관에서도 매도가 가능하다. 10g부터 100g, 500g, 1kg까지 다양한 크기로 선택할 수 있으며 매매차익은 비과세다. 다만 실물 구입 시 10%의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 한다.
 
금 통장의 경우 10%의 부가세를 부담하진 않으나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1g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며 매매가 자유롭다. 다만 국제적인 금 시세가 달러를 기준으로 매겨지므로 금 시세가 상승했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결과적으로 원화로 투자한 금 가치는 떨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선물환 약정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경제위기에 빛을 발한다. 따라서 경기침체로 자산가치가 하락할 때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에서 금에 분산투자한다면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고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3169.08상승 33.4918:03 04/13
  • 코스닥 : 1010.37상승 9.7218:03 04/13
  • 원달러 : 1125.90상승 118:03 04/13
  • 두바이유 : 63.28상승 0.3318:03 04/13
  • 금 : 61.10상승 0.1618:03 04/13
  • [머니S포토] 국회 '모빌리티포럼' 2차 세미나
  • [머니S포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윤호중·박완주 격돌
  • [머니S포토] 원희룡 제주지사,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기자회견
  • [머니S포토] 정무위 소위, 귀엣말 나누는 성일종과 김병욱
  • [머니S포토] 국회 '모빌리티포럼' 2차 세미나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