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해변과 천혜의 경관으로 '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푸켓. 그 부속 39개 섬 가운데 하나인 '나카 아일랜드'가 요즘 푸켓 최고의 휴양 리조트로 주목받고 있다.

푸켓의 '숨은 진주'로 이 섬이 부상한 데는 쉐라톤을 운영하는 스타우드그룹의 노력이 컸다. 치료시스템 위주로 운영되던 나카 아일랜드를 인수해 최고급 레저 리조트로 탈바꿈시켰기 때문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타우드그룹은 세계 100여개국에 98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는 호텔·레저기업이다. 쉐라톤 호텔만 400여개를 갖고 있고, 소속 직원도 14만5000명에 달한다.

스타우드는 그 가운데 특화사업 일환으로 2009년 이후 전세계 30개국에 5성급 호텔 브랜드인 '럭셔리 컬렉션'(Luxury Collection) 88개를 운영하고 있다. '나카 아일랜드 럭셔리 컬렉션'(The Naka Island A Luxury Collection) 리조트도 그 중 하나다. 인수 이후 푸켓의 새로운 풀빌라(Pool Villa)로 단장해 2011년 11월 오픈했다.
 


나카 아일랜드는 이로써 최고급 빌라, 스파, 해상·육상 레포츠 등의 시설을 갖춘 럭셔리 컬렉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섬 자체가 갖고 있는 초자연적인 모습과 거기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에 스타우드에서 제공하는 편리함이 더해졌다.  

이곳엔 450m²(136평) 크기의 풀빌라 67개가 자연소재로 지어져 섬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초자연 속에 있으면서도 각각의 빌라는 사생활을 철저히 보장하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67개의 빌라 중 64개는 해변과 바다가 보이는 8m 길이의 독립된 풀을 갖고 있다.
 


아울러 각 빌라엔 개인 정자(sala)와 침실 뒤편의 작은 정원, 스팀 사우나 기능을 갖춘 오픈에어 욕실과 욕조가 있다. 욕실이나 개인 정자 등 빌라 어디서든 아이팟 등으로 감미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스템과 32개 위성채널을 볼 수 있는 평면TV 등 편안하고 현대적인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모든 풀빌라의 구조는 로얄 호라이즌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 위치와 전망에 따라 ▲트로피컬 ▲씨뷰 ▲선라이즈 ▲비치프론트로 나뉜다. 이 가운데 씨뷰 풀빌라는 팡아만의 멋진 절경과 산으로 둘러싸인 푸켓 본섬의 아기자기함, 황홀한 석양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공용 리조트시설도 다양하다. 푸켓섬을 바라보며 바다와 맞닿은 공용풀은 파란색의 매트와 파라솔이 인상적이다. 공용 공간에선 푸켓 최고 시설의 스파를 즐길 수 있고 헬스장에선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운동할 수 있다. 역동적인 물놀이를 원한다면 무료로 빌려주는 호비캣, 씨카누, 스노클링 등의 장비를 챙겨 바다에 뛰어들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은 'Z-Bar'에서 마시는 맥주의 맛을 잊지 못한다. 푸켓섬으로 떨어지는 백만불짜리 황금 낙조와 아우포 그랜드의 요트 정박 모습을 음미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바가 터를 잡고 있어서다.

식사는 메인 레스토랑 '통사이'에서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서비스하며, 저녁엔 각종 해산물과 육류 바비큐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찾아도 좋다. 로맨틱한 개별 저녁식사를 원한다면 나카 아일랜드 6곳에 마련된 '프라이빗 다이닝'을 이용할 수 있다. 


 
나카섬은 푸켓 동해안 해변에서 2km 떨어져 있어 '스피드 보트'로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요트 정박장인 아우포 그랜드 마리나에서 출발하는 리조트 전용 스피드 보트가 24시간 무료 운항한다. 마리나 항구는 푸켓공항에서 자동차로 20분가량 걸린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