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한 주행·튀지 않는 디자인…'내 아내같은 차'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시승기

 
  • 머니S 지영호|조회수 : 4,896|입력 : 2012.08.30 11:08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안전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당찬 자신감이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파사트 미디어 시승회에서 폭스바겐 관계자는 "안전은 기본사양"이라며 고강도 B필러와 충격방지 빔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갔다. 최근 자동차업계가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도를 강조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의외다.

폭스바겐의 BI를 보면 '폭스바겐 다스 아우토'(Volkswagen, Das Auto)라는 글귀가 포함돼 있다. '폭스바겐=자동차'라는 의미로 폭스바겐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프레스킷을 보니 신형 파사트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선정한 '2011년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꼽혔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이날 시승회에서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좋은 차는 배우자 같은 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기능이나 옵션, 마력이나 토크 따위의 수치 자랑만 하는 차보다는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생활패턴,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차가 좋은 차"라고 덧붙였다. 신형 파사트가 '잘 달리고 잘 서는 안전한 차'라는 자동차의 본질에 충실했다는 의미다.
 
수월한 주행·튀지 않는 디자인…'내 아내같은 차'

사진_류승희 기자
 
◆아내같은 차? 편안한 주행감
 
시승은 W호텔에서 경기도 양평의 한 카페를 경유하는 왕복 10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코스는 다양한 주행환경을 경험하도록 짜여졌다. 도심, 고속도로, 일반국도 등의 구간에서 저·고속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남한강변을 따라 달리는 20km 구간은 연속 커브길 주행을 경험하기에 적합했다.
 
시승차량은 2.0 TDI 모델이다. 곧 출시될 2.5 가솔린 모델에 비해 배기량이나 엔진성능 면에서 한수 아래다. 대신 디젤차 특유의 연료효율을 경험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해 시동을 걸고 주행을 시작했다. 비교적 무난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특별한 놀라움을 주지는 않았다. 그저 '운전이 수월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편적인 페달감과 조향감이 적용된 듯하다.
 
반면 스피드를 즐기는 동승자는 페달이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변속기를 S모드로 놓으면 육중한 페달감이 전해지고 가속도도 더불어 상승한다고 했다. 직접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운전자의 성향에 따른 주행변환이 가능하다는 점이 반가웠다.

 
수월한 주행·튀지 않는 디자인…'내 아내같은 차'

하남시를 지나 한강변에 들어서자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를 만났다. 시속 60km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차량이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관성에 의해 몸이 뒤로 밀리는 현상은 없지만 속도를 끌어올리는 단계가 편안하다. 가속과 감속을 연속으로 하다보니 단 한차례 불완전한 기어변속을 경험하기도 했다. 관성을 경험한 유일한 상황이었다.
 
남한강변을 달리는 제3코스는 과속방지턱과 연속 커브길이 이어진 구간이다. 독립식 서스펜션을 경험하라는 의미에서 주최측이 이 코스를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독립식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과 소음을 탑승자로부터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고 한다.
 
직접 경험한 노면 충격은 크지 않았지만 커브길 쏠림현상을 잘 잡아주지는 못했다. 그렇다고 부족한 편도 아니다. 일반적인 세단에서 느낄 수 있는 주행감과 비슷한 수준이다.
 
파사트의 복합연비는 14.6(도심 12.6, 고속도로 17.9)km/l다.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가 10% 개선됐다는 것이 폭스바겐측의 설명이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의 실제 평균 주행연비는 13.0km/l가 나왔다. 비교적 연비운전을 하는 기자의 운전습관이 반영된 결과다.
 
수월한 주행·튀지 않는 디자인…'내 아내같은 차'

사진_류승희 기자

◆넉넉한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이 강점
 
신형 파사트의 디자인은 순수하다. "뺄 것을 빼고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폭스바겐의 디자인은 완성된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일부 공감이 갔다. 디젤 중형 세단의 디자인으로 무난하다고 평할 만하다.
 
인테리어에서 주목할 점은 뒷좌석 승객의 무릎 부분이 차지하는 공간인 레그룸의 넓이다. 기존보다 75mm 늘어나 동급 최고수준인 993mm를 확보했다. 키 180cm인 기자가 직접 착석해보니 다리를 꼬고 앉아도 될 만큼 넉넉했다. 트렁크를 열자 넓고 긴 공간이 펼쳐진다. 국내 자동차 수요자들이 흔히 비교하는 트렁크 부피 기준에 따르면 골프백 4개 적재가 무난해 보인다.
 
신형 파사트 시승회 행사장에는 그간 파사트의 행보가 드러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1973년을 시작으로 7세대를 거치는 동안 모두 15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행보를 그대로 담아냈다. 1시간마다 40대 이상이 판매됐고 39년간 매일 1053대가 팔렸다.
 
신형 파사트는 그간 파사트의 행보를 이어갈 태세다. 우선 국내 출시가격이 전 모델에 비해 48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반갑다. 2.0 TDI 모델의 가격은 4050만원, 2.5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3790만원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 0%
  • 0%
  • 코스피 : 2625.98상승 5.5418:01 05/18
  • 코스닥 : 871.57상승 5.5918:01 05/18
  • 원달러 : 1266.60하락 8.418:01 05/18
  • 두바이유 : 110.88상승 4.2318:01 05/18
  • 금 : 1818.20상승 4.718:01 05/18
  • [머니S포토] 이창양 산업 장관, 취임 첫 행보로 대한상의 찾아
  • [머니S포토] 기재부·중소기업인 대화, 인사 나누는 추경호 부총리
  • [머니S포토] 예린, 첫 솔로 무대
  • [머니S포토] 5·18 민중항쟁 제42주년 서울기념식
  • [머니S포토] 이창양 산업 장관, 취임 첫 행보로 대한상의 찾아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