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 자산관리·미술품 조언까지…"다 해드립니다"

재테크 강남스타일/ 강남부자를 위한 스페셜 서비스

 
  • 전보규|조회수 : 14,280|입력 : 2012.09.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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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장모씨는 얼마전 아들을 미국 유명 대학으로 유학보냈다. 장씨는 미국 대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고민하고 있던 중 CEO 모임에서 증권사 PB를 소개받았다. 증권사 PB는 대학별 인터뷰 분석자료를 보내줬고 이를 바탕으로 장씨의 아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2.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강모 원장은 평소 거래하던 증권사에 이번 휴가 계획을 짜달라고 요청했다. 증권사는 며칠 후 휴가일정과 함께 항공편 및 숙소까지 모든 준비를 해줬다.

수십억 내지 수백억원의 현금자산을 보유한 강남부자들. 그들을 대하는 금융회사의 자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강남부자를 필두로 한 슈퍼리치(Super Rich)에게 제공되는 증권사의 VVIP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장식된 상담실에서 제공하는 투자 상담은 기본이고 미술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 및 강좌, 자녀의 교육과 결혼문제까지 도움을 준다.
 
가문 자산관리·미술품 조언까지…"다 해드립니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왼쪽부터)

◆"가문(家門)도 관리해드립니다"

슈퍼리치에 대한 증권사의 자산관리서비스는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및 관리뿐 아니라 절세와 가업승계 등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확대됐다.

기존의 개인 자산관리를 넘어서 가족의 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도 등장했다.
 
패밀리 오피스란 한 가문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식하기 위해 투자와 세무, 법률문제는 물론 가업승계와 자녀관리 등 비재무적 부문까지 금융회사가 관리해주는 포괄적 서비스다. 18세기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과 미국 록펠러 가문이 유산·가업의 승계 및 자산관리 자문 등을 받기 위해 도입한 것이 시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에서 처음으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 패밀리 오피스는 전통적인 가문 자산관리서비스에 CEO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 경영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 경영컨설팅은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등 기업 자금조달부터 기업자금 운용에 이르기까지 기업경영 전반을 포괄한다. 신영증권도 기업경영 컨설팅을 포함하는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기업을 운영하는 고객에게 가업승계와 관련해 1대 1 컨설팅을 해준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기업을 분석해 가장 좋은 가업승계 방법을 제안하고 맞춤형 기업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오너의 자녀만을 위한 특별 인턴십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오너의 20대 자녀들은 경영관련 강의와 함께 금융현장 실무경험, 해외 그룹사 연수 등 한달여간 예비 CEO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슈퍼리치들은 패밀리 오피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증권사와 연계된 세무법인을 통해 세무조사 및 조세 불복 대행서비스 등 종합세무서비스를 비롯해 법률, 부동산 컨설팅 등을 받는다.
 
애널리스트로부터 1대 1로 투자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때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개인 상담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이밖에 예술작품 투자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술품 투자에 대한 조언과 작품 감정, 투자컨설팅부터 매매와 보관, 상속과 세금관련 자문 등을 제공하는 '아트 어드바이저리'(art advisory)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작품이 있는 경우에는 갤러리나 경매회사 등과 연결해주고 고객이 소장한 미술품 등을 처분하려고 할 때는 경매회사에 다리를 놔준다.

◆오감만족 프로젝트도 꾸준

미술전시회 같은 문화행사와 유명인사 초청 강연 등 슈퍼리치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안무 총감독을 맡았던 박지은 교수와 클래식 음악해설가 장일범씨, 김중만 사진작가,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VVIP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다.

승마클럽파티, 향기허브여행, 조선왕가체험, 클래식음악아카데미, 포토아카데미, 입시설명회, 패션쇼와 함께하는 스타일링 클래스, 골프아카데미, 한국 건축의 이해, 인문학 아카데미 등 VVIP를 위한 강의와 설명회는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입시설명회다. 대학 입시설명회는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북새통을 이룬다. 주로 유명학원의 입시전문가가 강사로 나서는데 설명회 후에는 개별상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관을 초청해 진행되는 풍수지리 강의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A증권사 도곡동 지점장은 "풍수지리는 이 지역 투자자들이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강의"라며 "강사로 나섰던 지관과 함께 조상의 묘를 둘러보고 난 뒤엔 수십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온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VVIP 중에서도 최우수 고객에 속하는 경우에는 증권사나 지점 차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외에도 PB가 개인적으로 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문화센터의 인기강좌 수강료를 대신 내주기도 한다.

◆상담도 품격 있게

VVIP들이 드나드는 전용점포는 일반적인 증권사 점포와는 크게 차별화된다.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국내외 유명화가의 작품을 배치해 금융회사라기보다 카페나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가문 자산관리·미술품 조언까지…"다 해드립니다"

우리투자증권 강남프리미어블루 

우리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강남센터는 아트 갤러리 콘셉트로 실내를 꾸몄다. 상담실과 세미나실 등에 빈센트 반 고흐, 르네 마그리트, 고갱 등 유명 미술가의 이름을 붙였고 앤디 워홀, 데미언 하스트, 고 백남준 화백 등 유명 예술가의 작품이 지점 가득 전시돼 있다.

가문 자산관리·미술품 조언까지…"다 해드립니다"

한국투자증권 V프리빌리지
 
한국투자증권 V프리빌리지도 갤러리 개념을 도입해 아트 갤러리 공간으로 만들었다. 고객의 동선이 닿는 곳마다 미술품을 배치했고 접견실은 블랙, 화이트, 레드, 브라운 등 각기 다른 분위기로 꾸몄다.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는 VVIP들의 취향을 고려해 상담실을 고급 레스토랑이나 서재, 와인바처럼 꾸몄다.

VVIP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에 지점을 내기도 한다. 미래에셋증권의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은 호텔에 자리를 잡았다.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은 다양한 콘셉트로 상담공간을 구성했고 최신시설이 갖춰진 세미나실은 비즈니스 미팅뿐 아니라 VVIP들의 소규모 모임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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