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태클]회사기밀 유지를 위해서라면…

245호 <직원들에게 원격감시 강요하는 LG전자>

 
  • 이정흔|조회수 : 6,306|입력 : 2012.09.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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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유령>. 세강그룹 후계자였던 조현민이 세상을 움직인 방법은 다름 아닌 컴퓨터였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용자의 머릿속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었고 그렇게 얻은 '은밀한 정보'로 회사 직원들은 물론 정치계의 거물까지 그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물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기란 '아직은' 불가능해 보인다. 머니위크 245호에 실린 <직원들에게 원격감시 강요하는 LG전자>는 LG전자가 직원을 상대로 시행 중인 보안시스템과 관련한 기사였다. 이는 산업정보의 가치가 점점 더 귀해지는 시대인 만큼 기업으로선 정당한 정보보호 행위일 수 있다. 하지만 정보보호를 명목으로 직원들의 머릿속이나 마찬가지인 스마트폰에 대한 권한을 '당연한 듯' 요구하는 게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
 
▶자기들이 무슨 미국 국방부인줄 아나봐. ㅋㅋ (noname님)

▶내 머리 위에서 CCTV가 나를 찍고 있다. 업무시간 내내 말이지. 젠장, 이게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받을 수 없는 것일까 궁금하다. (데썅님)

▶삼성도 마찬가지 아닌가. 전에 삼성 협력업체에 근무했는데 협력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휴대폰만 사용해야 했고 출입 시에도 통제를 받았으며 카메라 사용을 금지했던 것이 생각난다. (예사랑님)

댓글에서 지적했듯 산업정보 보안과 직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있는 기업은 LG전자 뿐만이 아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를 비롯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회사 측에서는 "보안을 위한 조치일 뿐 직원들의 사생활 정보를 살펴보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회사가 자신들의 '머릿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스템 안에 들어간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하다고 항변한다.

놀라운 건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누군가로부터 감시 당하는 일에 우리는 이미 적당히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한 거 아니냐. 요즘 누가 내 뒤통수 칠지 모르는 세상에 어떻게 믿어. ㅋㅋㅋ (푸른들님)

▶정보 빼다 팔아먹는 직원이 있으니 저러는 거 아닌감? 더러우면 회사 때려 치워야지. (방갑구만님)

▶대신 대기업 직원으로서 좋은 혜택 많잖아요?^^ 그 정도의 사생활 침해는 각오해야지. (그루터기님)

▶직원들 개인 휴대폰이 언제든 감시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건 사실입니다만 별 도리가 없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법. (고기먹자님)
기업 측이 산업정보를 보호하는 일은 한 기업의 생명이 좌우될 만큼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는 길이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담보로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업의 정보 보호와 직원의 사생활 보호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이러니 직원들이 제대로 된 제품은 고사하고 가장 기본인 서비스마저도 주인의식을 가지고 할 수가 없지. (니하오님)
▶물리적으로 막아봤자 다 빠져나감. 직원 스스로 보안의식을 느끼게 하는게 중요하지. (씨투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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