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하려면 '패턴'을 읽어라

이주의 책/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 양준영|조회수 : 5,753|입력 : 2012.09.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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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 / 양준영 교보문고 북모닝CEO 편집팀

한 가지 신기한 것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혁신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늘 이보다 더 획기적인 혁신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지만, 어김없이 경쟁자는 더욱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놓는다. 비즈니스 혁신의 대명사 애플은 말할 것도 없고, 명품 할인 판매 사이트의 혁신을 불러온 아이딜리를 비롯해 회사의 담을 깨고 대중의 의견을 반영해 새 사업의 힌트를 얻은 시스코, 패딩 점퍼 하나로 명품 패션 반열에 오른 몽클레르 등이 지속적인 혁신을 실천하는 기업들이다.

이처럼 기존 시장의 한계를 깨고 불황에도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혁신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기존의 제품과 가격, 디자인, 기술의 차이를 확실히 뛰어넘는 사고의 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즉 현재 시장의 경쟁은 가격 경쟁도, 디자인 경쟁도, 기술 경쟁도 아닌 ‘크리에이티브 경쟁’인 것이다. <팔리지 않으면 크리에이티브가 아니다>는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경쟁에서 승리한 기업들을 분석해 그 패턴을 제시하고 있다.
혁신하려면 '패턴'을 읽어라

크리에이티브 패턴은 크게 3가지, 즉 ‘Paradox’ ‘Break’ ‘Cut off’로 나눌 수 있다.

Paradox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절대 풀 수 없을 거라 여긴 모순을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 제트기를 타고 싶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엄두도 못 내는 모순을 포착하고 ‘제트기 공동구매’, 즉 ‘자본 소유’라는 형식을 만든 넷제츠, 그리고 석유가 점점 고갈되고 있는데도 사람들의 자동차 소유욕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모순을 해결한 하이브리드카 등이 모순을 해결한 혁신의 예다.

Break는 깊이 박힌 것들을 깨는 것이다. 너도 나도 수익성 높은 사업에 덤벼들 때 상식을 깨고 오히려 수익성 낮은 분야에 ‘올인’해 고수익을 낸 하청기업,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회사의 담을 깨고 대중에게 물어 새 사업의 힌트를 얻은 시스코,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모조건 지갑을 닫을 거라는 편견을 깨고 불황기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오히려 승승장구한 야마토 택배 등이 있다.

Cut off는 굳이 꼭 있어야 하는 게 아닌 것들을 없애는 거다. 타깃을 여성으로 한정한 후, 여성들이 운동을 하는 이유에 맞지 않는 운동기구, 굳이 없어도 운동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 라커 등을 모두 없앤 커브스가 대표적인 예다.

이상 살펴본 크리에이티브의 패턴 외에도 수없이 많은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방식이 있을 것이다. 또한 앞으로 시장이 계속 진보하고 우리의 두뇌와 감성이 더 발달하면 현재는 상상도 하지 못하는 방식의 크리에이티브 혁신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진리가 하나 있다. 혁신이라는 것은 무조건 새롭거나 창조적인 것이라기보다 소비자로 하여금 새롭고 편리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 획기적인 상품을 기획하고 창조하는 것은 기업이 하는 일이겠지만 상품을 구입하고 평가하는 사람은 바로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즈니스에서의 크리에이티브는 무조건 새롭거나 파격적이기만 해서는 소용없다. 신선한 것이어야 하는 동시에 사람들의 니즈를 채워야 하고, 내부적으로 기존의 역량과 자산을 충분히 이용하는 것이어야 한다. 즉 무조건 새롭기보다는 좀 더 ‘효율적으로 새로워야 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IGM세계경영연구원 지음 / IGMbooks 펴냄 / 1만4000원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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