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etf 투자방법은

 
  • 전보규|조회수 : 7,131|입력 : 2012.09.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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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를 맞는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눈부시게 성장했다. ETF는 거래 편의성과 낮은 투자비용, 거래 투명성 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유혹했다.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폭락할 때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인버스 ETF와 지수상승 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레버리지 ETF가 각광을 받으면서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2002년 4종목, 3110억원의 자산규모로 출발한 ETF시장은 현재 129종목, 순자산 13조원 규모로 각각 32배, 42배 커졌다. ETF시장에 참여하는 자산운용사도 4개사에서 15개사로 증가했다.  기초자산도 KOSPI200을 추종하는 ETF를 시작으로 은행과 자동차 등 섹터ETF, 가치주ETF 등 스타일 테마형 ETF, 해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거쳐 채권, 원자재에 투자하는 단계까지 확대됐다. 
 
ETF만 갖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될 정도로 투자대상이 다양해진 것이다. 하지만 거래가 일부 종목에만 집중되는 쏠림현상으로 대부분의 ETF들은 상장된 채 거래가 되지 않는 '개점휴업'상태다.
 
이미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한 기존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선점효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양한 ETF의 종류만큼 각각의 성격도 달라 투자자들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투자 방법을 선택하기 어렵다는 것도 요인이다.
 
머니위크는 투자자들이 성향과 투자기간 등에 맞는 ETF를 선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국내 3대 ETF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봤다.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ETF 포트폴리오도 제안 받았다.
 
 
내게 맞는 etf 투자방법은

 
 
 
◆안정성 원한다면 시장지수ETF
 
ETF도 다른 투자상품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성향에 맞는 종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KOSPI200과 같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가장 먼저 고려해볼 수 있다.
 
주식시장 수익률 수준을 추구하는 시장 대표지수 ETF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우리자산운용의 'KOSEF 200' 등이 있다.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대형주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주식형 ETF 중 안정성이 가장 높다.
 
'KODEX 단기채권' 'KOSEF 10년 국고채' 'TIGER 국채3' 'KStar 우량회사채' 등 채권 ETF도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KODEX 단기채권은 정부 및 한국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만기 1년 이하 국고 통안채만 투자해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투자를 생각해볼 수 있다.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시장 대비 두배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교체 매매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방향을 잘못 읽을 경우 손실폭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교체매매 전략은 박스권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아울러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의 수익 변동폭은 일간 수익률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변동성이 큰 섹터 ETF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적인 수익 추구의 방법이다. 섹터 ETF는 시장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해당 섹터가 상승기에 있다면 고수익이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에는 한주 만에도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
 
 
◆중국소비재ETF, 단기투자 유망
 
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1년 이내 단기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중국소비재 관련 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ETF팀장은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서도 중국 소비관련 종목들의 실적은 크게 흔들림 없이 개선되고 있다"며 "관련종목으로 구성된 ETF는 꾸준한 수익 실현이 가능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TIGER중국소비테마'는 연초 이후 21.55%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중국 내수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거래소 상장기업들을 담은 '에프앤가이드 중국내수테마지수'를 추종한다.
 
애그플레이션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KODEX콩선물ETF'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는 경우에는 국내 시장 지수나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ETF가 적합하다.
 
'KOSEF블루칩'은 각 업종의 1·2위 대표 우량주 중 50종목 정도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 상승기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하락기에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게 나타나면서 양호한 중장기 성과를 기록 중이다.
 
향후 저성장 지속 및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확대 등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장기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KODEX10년국채선물'도 유망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내게 맞는 etf 투자방법은

 
 
<박스>전문가가 제안하는 ETF 포트폴리오
 
 
 
삼성자산운용: KODEX MSCI Korea(40%), KODEX10년국채선물(20%), KODEX단기채권(20%), KODEX콩선물(10%), KODEX골드선물(H)(10%)
 
/김남기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
현재 주식시장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라고 판단된다. 유로존의 정부 부채 위기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리스크가 상당하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이고 이에 대한 각 정부와 통화당국의 준비도 잘 돼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200(50%), IGER자동차·TIGERIT·TIGER은행(50%)
/ 이창헌 미래에셋자산운용 ETF팀장
하반기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지수형 ETF인 TIGER200에 투자자산의 절반 정도를 분산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자산은 TIGER 자동차와 TIGERIT 등 해외시장에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은 섹터와 TIGER은행 등 경기 민감 섹터에 투자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반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자산운용: KOSEF200(30%), KOSEF블루칩(20%), KOSEF고배당(10%), KOSEF미국달러선물(10%), KOSEF단기자금(30%)
/ 이강희 우리자산운용 ETF운용팀장
자산배분 측면에서 주식 60%, 미국달러 10%, 현금 30%로 구성했다. 주식부분은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KOSEF200을 30% 담아 시장지수 추종을 기본으로 했고 주식투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KOSEF블루칩과 KOSEF고배당을 편입했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KOSEF미국달러선물ETF로 자산배분 효과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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