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품고 리더십 증명할 것"

CEO In&Out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 '장비같은 조조' 확인하시라

 
  • 성승제|조회수 : 5,850|입력 : 2012.09.18 12:12
 
기사공유
  • 카카오톡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네이버 블로그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공유
  • url 공유
"경영효율성의 극대화,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구조 구축,
Align Left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의 발굴,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경영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리더십이 재부각되고 있다. 취임 2년만에 ING생명 한국법인(이하 ING생명) 인수에 사실상 성공하면서 KB금융 비은행 사업다각화에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ING생명 인수에 성공하면 KB금융의 오랜 숙원 과제인 계열사의 수익 쏠림 현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어 회장이 취임 초 주주들에게 약속한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물론 KB금융의 ING생명 인수합병(M&A)이 완벽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ING그룹과의 최종서명단계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ING생명이 KB금융의 품에 들어가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어윤대 회장은 "ING생명 인수는 9월 이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수가격은 배당금을 제외하고 2조7000억원 미만으로 협의될 가능성이 높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절묘한 타이밍 긍정적
 
어윤대 회장이 추진한 ING생명 인수는 KB금융의 수익 다변화뿐만 아니라 그의 리더십에도 호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금융권 M&A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M&A를 통해 세간의 부정적인 인식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인수가격도 적절하다는 평가다. 현재 KB금융의 ING생명 인수가는 2조5000억~3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만 놓고 보면 KB금융은 보유현금만으로도 충분히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그동안 연결기준 레버리지 배율(자산·자기자본)이 12.1배로 은행업계 평균 13.7배보다 낮고 총자산수익률(ROA)도 넉넉하다는 평가다. 
 
어 회장은 우선 ING생명 인수자금을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1조5000억원으로 사용하고 부족한 자금은 외부차입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도가 높아 해외차입 여건이 좋고 은행채 금리가 3%대 초반으로 자금조달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기대되는 분야는 시너지 효과다. KB생명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2.2%다. 하지만 ING생명(4.1%)을 인수할 경우 이보다 두배 가량 높아진다. 아직까지 교보생명(12.23%)에 비하면 점유율이 6%대로 낮은 수준이지만 영업력을 강화할 경우 충분히 싸워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그룹 차원의 순이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내년부터 연간 1000억원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하고 양 보험사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5년 후에는 순이익이 26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어 회장이 절묘한 타이밍에 ING생명 인수를 타진하면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어 회장의 리더십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NG생명 품고 리더십 증명할 것"
 
 
 
◆남은 임기 1년 과제는?
 
2010년 7월 KB금융 회장으로 선임된 어 회장에 대한 평가는 아직 미지수다. 좀 더 냉정하게 평가하면 기대만큼은 따라주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우리금융 인수에 실패하고 특히 과거 수차례 구애를 시도한 외환은행은 결국 예상치 못한 하나금융에 양보했다. 신한금융이 일찌감치 (구)조흥은행과 (구)LG카드를 인수해 안정적인 계열사 기반을 닦을 때 어 회장은 그저 지켜보는 일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었다. KB국민은행이 수년간 지켜온 리딩뱅크 입지도 예년에 비해 좁아졌다. 여전히 수익성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1분기 실적 순위에서 신한은행에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 1년여의 임기가 남은 만큼 미리 평가를 하는 것은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2년 동안의 경영능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맺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해외시장 개척이다. 현재 11개 해외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의 경우 향후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필요 시 현지 금융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어 회장이 취임 초 낙하산 논란으로 시끄러웠지만 내부 직원들은 현 정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감독당국의 든든한 보호막이 돼줄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내부적으로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흩어진 영업력을 모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필>
1945년생/경기고/고려대/한국은행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원/국제금융센터 초대소장/공적자금관리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고려대 총장/ 정보통신부 미래전략위원회 공동위원장/한미FTA국내대책 공동위원장/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회 위원장, 국가브랜드 위원회 위원장/KB금융지주 회장(現)
 

  • 0%
  • 0%
  • 코스피 : 3160.84상승 46.2918:03 01/21
  • 코스닥 : 981.40상승 3.7418:03 01/21
  • 원달러 : 1098.20하락 2.118:03 01/21
  • 두바이유 : 56.08상승 0.1818:03 01/21
  • 금 : 56.24상승 1.0518:03 01/21
  • [머니S포토] 대국민 관심집중…헌정 최초 '공수처' 본격 출범
  • [머니S포토] 주호영 원내대표 '전라남도 목소리 듣기 위해'
  • [머니S포토]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 제1차 회의
  • [머니S포토] BIG3 추진회의 입장하는 '홍남기'
  • [머니S포토] 대국민 관심집중…헌정 최초 '공수처' 본격 출범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