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도 푹 빠진 우선주, 매력이 뭐기에

 
  • 권화순|조회수 : 15,106|입력 : 2012.09.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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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대교 우선주 1450주를 장내 매수해 화제를 모았다. 주식 매수 단가는 3578원이다. 이날 대교 보통주의 종가는 5790원으로 우선주에 비해 2000원 이상 비쌌다.
강 회장의 '우선주 사랑'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9월 들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선주를 사들였다. 7거래일 동안 매수한 우선주는 총 5만3280주나 된다. 올 들어 매입한 우선주는 모두 16억3000만원어치로, 같은 기간 보통주 매수금액(38억5000만원)의 절반가량에 달했다. 
 
강 회장은 왜 우선주에 매료된 것일까.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보통주에 비해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대교의 지난해 결산배당은 보통주 150원, 우선주 160원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산배당이 이뤄진다면 강 회장은 4억원 규모의 높은 기말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 매입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설명이다. 
 
우선주 투자로 고배당을 챙기는 전략은 일반 투자자에게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배당시즌을 앞두고 있는 요즘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소형주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가격 차이(괴리율)가 역사적으로 확대되면서 저평가된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 보통주 대비 높은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데다 보통주에 비해 싼 가격에 사들인 뒤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현 시점이 투자 타이밍이란 조언도 나온다. 상승장에서 보통주가 먼저 오른 뒤 박스권 장세에서 우선주가 후행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주, 정말 싸졌다…"역사적 저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151개 우선주 가운데 괴리율이 50%를 넘어선 종목은 54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괴리율이 많이 벌어질수록 우선주의 가격이 보통주 대비 많이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넥센타이어1우B를 들 수 있다. 넥센타이어1우B의 주가는 2970원으로 넥센타이어 보통주(1만9700원)와의 가격 괴리율이 무려 84.72%까지 벌어져 최상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괴리율이 많이 벌어진 주요 종목은 CJ제일제당우(78.21%), 현대차3우B(77.84%), CJ우(76.84%), 아모레G우(73.41%) 등이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경우 우선주 주가는 76만7000원으로 보통주(125만원)에 비해 50만원 가까이 가격이 싸다(괴리율 38.64%). 강 회장이 매수한 대교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 역시 37.41%까지 벌어졌다. 
 
보통주 시가총액 대비 우선주의 시가총액비율도 하락한 상태다. 지난 2010년 말 5.6%였던 이 비율은 4일 기준으로 5.5%로 낮아졌는데 특히 중소형주만 놓고 보면 4.98%에서 4.11%로 저점을 찍고 있다. 한마디로 우선주의 가격이 많이 싸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통주 대비 우선주가 역사적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면서 "최근처럼 시장이 조정을 보일 때 보통주와 우선주 괴리율이 축소된다는 경험에 비춰보면 앞으로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통주보다 투자수익률은 2배
 
그렇다면 우선주의 투자수익률은 어떨까. 과거 주가를 분석해 본 결과 우선주 투자수익률은 보통주나 코스피200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이후 우선주 전체를 시가총액 비중으로 투자했을 경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코스피200에 비해 수익률이 높았다. 
 
최근 3년 누적수익률의 경우 코스피200이 17.61%를 기록하는 동안 우선주에 투자했다면 35.33%로 2배가량 우수하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같이 방향성 없는 시장 상황에서 코스피200보다 나은 투자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주 투자수익률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주의 수익률 비결 중 하나는 역시 고배당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04~2011년까지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38~2.89%에 불과했으나 우선주는 2.46~5.88%를 기록했다.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우선주가 4.04%로 보통주(1.58%)를 크게 웃돌았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수익률 3%를 넘지 못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면서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저평가 돼 있어 장기투자 할 경우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4%를 넘지 못하고, 채권금리 역시 역사상 바닥권에 진입해 신규 투자시 4%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우선주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KB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고 괴리율이 확대된 우선주 가운데 아모레G, 한국금융지주우, S-Oil, 대림산업우, LG전자우, CJ우, SK이노베이션우, 현대건설우, SK네트웍스우 등을 추천했다. 
 
 
회장님도 푹 빠진 우선주, 매력이 뭐기에
 
 
 
 
◆직접투자 고민된다면?
 
우선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간접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바로 우선주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신영운용의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는 현대자동차1우, 삼성전자1우, 대림산업1우 등 우선주 23개를 편입(제로인, 7월초 기준)했다.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파생)종류A'도 30여개의 우선주를 담고 있어 대표적인 우선주펀드로 꼽힌다. 
 
이밖에 '세이고배당(주식)Class Ce' '신영고배당[주식](종류C1)' '신영마라톤 K-1(주식)C' '한국투자네비게이터1(주식)(A)' 등 고배당을 노린 펀드가 주로 우선주를 편입하고 있다. 
 
또 펀드가 선호하는 우선주를 뽑아보면 S-Oil1우, LG화학1우, LG하우시스우, LG전자1우, LG생활건강1우, GS1우, CJ제일제당우, 현대증권2우B, 현대자동차1우, 한국투자금융지주1우, 우리투자증권1우, 신영증권1우, 삼성SDI1우, 삼성전자1우, 대림산업1우, 대교1우 등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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