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고된 2012년

해외입지 줄고 체질개선에 고전

 
  • 김진욱|조회수 : 5,273|입력 : 2012.10.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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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전시장에서 최고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접전 중인 LG전자가 '씁쓸한' 2012년을 보내고 있다. 스마트폰의 성장세에 잔뜩 고무됐지만 한편으론 중국과 유럽시장에서의 고전과 협력업체와의 마찰 등 적지않은 '악재'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LG전자로선 타격이 크다. 주력품목인 TV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1%대로 추락하는 등 중국내 위치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중국 리서치 전문기업인 중이캉(中怡康)은 7월 말 기준 LG전자 TV의 시장점유율이 1.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판매액 기준으로는 2.68% 수준이다.
 
LG전자의 고된 2012년
LG전자의 중국 신제품 행사장 
 
특히 7월 중 LG전자 TV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8.7%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중국 내 전체 TV 판매량 감소폭이 15.32%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얼마나 고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꾸준히 1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도 비교된다.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TV 뿐만이 아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다른 가전제품의 판매실적도 감소세인데 LG 에어컨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0.11%가량에 불과하다. 
 
중국 못지않게 유럽시장에서의 LG전자 매출 수치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8월 LG전자에 따르면 상반기 유럽지역 매출은 2조5290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매출(54조2565억원) 중 13%가량을 유럽에서 벌어들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그 비중이 10%로 줄었다. 앞서 2010년에는 유럽 매출이 총매출의 17.4%를 차지했었다. 
 
LG전자는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정수기시장에서도 3년 넘게 '꼴찌'를 달리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 중견기업들의 주무대인 정수기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지 3년이 지나도록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대를 넘지 못하며 체면을 단단히 구기고 있다. 
 
한국갤럽의 시장조사에서 LG전자는 지난해 1.8%의 정수기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업계 1위인 웅진코웨이(54.7%)와의 격차는 차치하더라도 교원헬스(2.8%), 현대큐시스(2.5%), 앨트웰(2.0%) 등 여타 후발주자들보다도 낮다. 사실상 업계 '꼴찌'인 셈이다.
 
이와는 별개로 LG전자는 올 상반기 협력업체와의 마찰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모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월 LG전자의 협력업체 대표 A씨는 LG전자 창원공장 대표이사 B씨와 구매팀 임원 C씨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대표이사였던 B씨가 내부 문건을 기초로 당시 추진 중이던 기업 인수를 위계로 방해해 사실상 인수를 못하게 가로막았다"며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임원 C씨는 불법적으로 자신을 사찰하고 이를 회사에 보고해 회람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거래 행위를 조사할 때 이를 방해해 공정위로부터 총 8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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