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선호기업, '삼성' 다음은?

신의 직장 찾기/ ⑥대기업 선호도 순위

 
  • 지영호|조회수 : 23,324|입력 : 2012.10.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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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매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발표한다. 기준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두개 이상의 기업을 보유한 그룹이다. 오너 일가의 전횡을 막기 위한 조치로 다른 기업에 비해 공시 의무 등을 강화한다.

이들 순위는 공기업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재벌의 순위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번 정부 들어 대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고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연봉을 올리고 성과급 잔치를 벌일 시기가 왔다.

하지만 자산규모나 매출, 수익 등과 달리 그룹의 이미지는 단기간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회사가 쌓아온 경영성과와 비전, 기업윤리, 공공성 등 복합적인 고려를 통해 ‘좋은 회사’ 여부를 평가한다. 특히 내가 가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회사의 이미지를 고려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호하는 대기업을 물었다. 결과는 재벌순위와 차이를 보였다. 머니위크가 잡코리아에 의뢰해 남녀 구직자 1145명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선호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 선호도는 ‘삼성전자-포스코-SK-CJ-현대차’ 순으로 나타났다(공기업 제외).
 
 
구직자 선호기업, '삼성' 다음은?



◆선호기업 1위 '삼성'

예상대로 선호도 1위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삼성을 선택한 답변은 209명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삼성그룹을 택한 남성은 133명(20.4%)으로 여성(76명, 15.4%)에 비해 57명 많았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월 공정위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 255조7000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그룹사다. 공정위 조사에서 8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81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 전체 시가총액은 4월 말 기준 324조7612억원이다. 2011년말 이후 4개월 만에 25.29%가 늘어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4조원에 이르는 무형자산을 보유하며 무형자산순위 1위 그룹인 SK는 기업 순위에 맞는 인기도를 보였다. SK그룹의 선호도는 그룹순위와 같은 3위였다. 전체 113명이 선택해 9.9%(남성 10.0% 3위, 여성 8.5% 4위)의 지지율을 얻었다.

◆포스코, CJ, 신세계 '인기 많네'

그룹 규모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보인 곳도 있다. 포스코와 CJ, 신세계 등은 재계순위에 비해 높은 인기를 보이는 그룹사다. 재계 6위(공기업 제외)의 포스코는 남녀 합쳐 138명이 선택해 12.1%의 지지를 받으며 선호 대기업 2위에 올랐다.

일부에서는 포스코를 여전히 공기업 성격이 짙다는 이유로 10대 재벌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아직 대기업으로 포함시키기에 자율적이지 않다는 시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자들은 포스코를 삼성에 이어 좋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기업 규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성별 빈도수는 남성이 80명으로 12.3%, 여성이 39명으로 7.9%(6위)를 기록했다. 철강기업답게 남성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점이 두드러진다.

재계순위 14위의 CJ 역시 기업순위에 비해 인기가 높은 그룹사다. CJ는 7.9%의 선호도를 나타내며 대기업 4위에 올랐다. CJ의 깜짝 상승은 우먼파워 덕이다. 여성 답변자만 봤을 때 11.8%의 지지를 얻으며 삼성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반면 남성이 CJ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5.1%에 그쳤다. 자산총액 154조7000억원의 국내 2대 그룹인 현대자동차그룹에 비해 6분의1에도 못 미치는 22조9000억원의 자산총액을 보유한 그룹이지만 오히려 선호도가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재계순위 17위의 신세계는 이번 조사에서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세계를 선호하는 여성은 8.3%, 남성은 5.1%로 전체 6.5%의 지지율을 얻었다. 최근 스펙보다 취업자의 스토리와 인턴십 과정을 중시하는 채용방법이 호평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금호아시아나(재계순위 16위, 선호도 12위 3.3%), 현대그룹(재계순위 21위, 선호도 9위 5.1%)이 비교적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구직자 선호기업, '삼성' 다음은?



◆규모보다 인기 낮은 곳은?

그룹순위에 비해 낮은 인기를 보이는 기업도 있었다. 재계순위 2위의 현대자동차는 선호기업 순위에서 5위에 그쳤다. 남성이 7.4%의 지지율(4위)을 기록한 반면 여성은 3.9%의 지지율로 10위에 올랐다. 자동차와 건설, 철강으로 이뤄진 그룹의 3대 핵심 사업이 모두 남성 중심의 제조업 성격이 강하고, ‘현대’에서 연상되는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가 여성 선호도가 낮은 이유로 해석된다.
 
구직자 선호기업, '삼성' 다음은?


자산총액 100조원을 넘어서는 재계순위 4위의 LG는 실망스럽게도 선호도 면에서 5.6%를 기록하며 7위에 턱걸이했다. 남성 선호도 5.4%, 여성 선호도 6.5%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삼성과 애플의 전자분야 선수싸움에서 뒷전으로 밀린 것이 선호도에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대그룹에 속하는 롯데그룹 역시 선호도에서는 8위로 밀려났다. LG와는 불과 1표 차이로 5.6%를 기록했다. 그나마 롯데는 여성의 선호도가 매우 높았다. 여성 선호도 9.7%를 기록 3위에 오르며 유통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재계순위 7위, 선호도 12위, 2.9%), GS(재계순위 8위, 선호도 10위, 4.2%), 한진(재계순위 9위, 선호도 16위, 1.7%), 한화(재계순위 10위, 선호도 17위, 1.2%) 등이 그룹규모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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