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암스트롱의 침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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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7회 연속 종합우승, 암을 이긴 인간승리 등의 찬사 뒤에는 약물이 있었다.

${IL01}국제사이클연맹(UCI)이 지난 22일 사이클의 산 전설 랜스 암스트롱(41·미국)을 도핑 혐의로 영구 제명하고, 투르 드 프랑스 우승 등 모든 기록을 삭제했다. 팻 맥과이드 UCI 회장은 "암스트롱은 사이클계에서 설 자리가 지금도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제명 소식을 알렸다.

암스트롱의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도 박탈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UCI와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결정을 기다린 것. 미국반도핑기구는 지난 8월 1998년 8월 1일부터 미 우체국팀(US Postal)에서 시작한 암스트롱의 14년 수상기록을 삭제했고, UCI도 최근 이 같은 결정을 따랐기 때문이다.

사이클 은퇴 후 철인 3종으로 전환해 세운 마라톤 기록도 사라질 위기다. 뉴욕 마라톤에서 세운 암스트롱의 세 시간 이내 기록(서브 쓰리)을 주최 측이 삭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스트롱은 UCI 이번 결정에 앞서 암 환자 지원을 위해 자신이 세운 '리브스트롱'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UCI 결정에 따라 950만 달러를 반납해야 함은 물론 재정 손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암스트롱과 그의 재단 리브스트롱을 후원한 기업들의 '줄소송'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암을 이겨낸 사이클 황제에서 영구 제명까지 암스트롱의 침몰은 끝이 없어 보인다. 수상 기록 삭제와 박탈 등 추가 조치, 소송 등이 암스트롱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있어 사이클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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