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경제적이며 건강한 장기휴가는?

[한국관광공사 리프레시 서해안 자전거투어] 4일차 외암마을-온양온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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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끝에 여름휴가를 냈는데 휴가지에서 마음이 불편했어요. 사무실에서 연락이 오고, 또 언제 전화 올지 내내 신경 쓰였죠. 마음 같아선 휴대폰을 꺼두고 싶었지만."

금싸라기 같은 4박 5일 첫 여름휴가가 오히려 스트레스였다는 최희철(33)씨. 4년차 직장인인 그는 입사 후 맞은 첫 휴가가 좌불안석이었다.

직장인 대부분이 최 씨처럼 비슷한 경험을 했을 터. 한국은 OECD국가 중 노동시간이 많은 반면 연차 등 휴가일수가 적은 편이다. 조직문화 상 휴가 중에 업무를 봐야하는 사정도 다반사여서 휴가가 재충전의 시간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한국관광공사(이참 사장)가 이점에 착안해 재충전(Refresh) 장기휴가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첫 시범사업으로 '리프레시(Refresh) 서해안 자전거투어'에 나선 것. 지난 3일 아라김포여객터미널을 출발한 자전거투어는 월미도, 시화호, 제부도, 삽교천, 왜목마을, 만리포 등 서해안 일대를 6박 7일간 달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 시화호방조제를 달리는 김태식 관광문화팀장
▲ 시화호방조제를 달리는 김태식 관광문화팀장
자전거투어를 준비한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관광문화팀장은 "느리지만 자전거로 지역 곳곳을 다닐 수 있어 좋다. 이른바 '슬로시티'(Slowcity 느리게 사는 삶)의 한 형태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한 "장기휴가로서 자전거투어가 건강과 지역 경제까지 챙길 수 있다"면서 "하루나 이틀 정도는 걸어서 지역 명소를 찾아가는 시간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대로 참가자들이 6일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을 거닐고 있었다.

▲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난 이영우씨와 김태식 관광문화팀장(좌우)
▲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난 이영우씨와 김태식 관광문화팀장(좌우)
외암민속마을에서 만난 이영우(48·캐나다)씨. 10년 전 캐나다로 이주한 이 씨는 최근 사업차 한국에 들렀다가 자전거투어에 참가했다.

"재충전할 수 있도록 휴가를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풍토가 중요하죠. 또한 휴가 방법도 다양해져야 해요. 이번 투어처럼 자전거와 도보로 동네 구석까지 볼 수 있는 슬로시티형 콘텐츠가 매력적입니다."

이 씨는 자전거투어 소식을 듣고 망설임이 없었다 한다. 그는 "캐나다에서 많은 사람들이 걷거나 혹은 자전거를 타며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은 특히 자전거도로가 잘 열려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김태식 관광문화팀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모니터링해 내년에는 자전거와 도보 외에 요트, 카약, 보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경제적이며 건강한 장기휴가의 전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정웅 기자 par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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