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꾸러기 1층의 변신, 소비자 눈 사로잡나

 
  • 머니S 지영호|조회수 : 16,754|입력 : 2012.12.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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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아래층의 소음 피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앞마당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는다.
단점: 사생활, 범죄 등에 노출되기 쉽다. 차량 전조등에 의한 눈부심 피해가 있다. 엘리베이터 앞이라 시끄럽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아파트 1층에 대한 소비자의 일반적인 평가다. 장점보다 단점이 크게 느껴지는 탓에 그동안 소비자들은 1층을 기피해왔다. 아파트 분양계약이 제일 늦게 이뤄지고, 시세도 동일 면적에 비해 수천만원 낮게 거래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그동안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1층이 변모하고 있다. 건설업계가 1층 분양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혜택과 특화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차별화된 포인트는 다양하다. 분양시기부터 가격을 할인해주기도 하고 필로티나 테라스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도 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1층 특화평면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탄2신도시 2차동시분양에서 1층 복층세대로 구성된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 84㎡D형은 14가구 모집에 194명이 몰리며 13.8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층이 최고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동부건설의 경기도 용인시 신봉동의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1층 계약자에게 20%까지 할인혜택을 주면서 계약이 크게 늘었다. 정현열 동부건설 본부장은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해주고 파격 할인을 진행하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1층의 수요확대도 예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어린 자녀나 고령자, 장애인이 있는 가정이 1층의 기본 수요였다"면서 "2014년부터 아파트 1층 거주민들은 지하층도 주택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1층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천덕꾸러기 1층의 변신, 소비자 눈 사로잡나

<금성백조가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1층 테라스 복층형 구조 조감도>
 
◆1층 할인폭 20%까지 늘려
 
아파트 1층에 대해 최대 20%까지 할인해주는 '수지 신봉센트레빌'은 940가구의 전용면적 149㎡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1층에 필로티를 설치해 2층같은 1층을 만들었다. 필로티 설계를 적용하면 입주자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줄이고 개방감을 확보하는 두가지 효과가 있다.

다른 층수에 비해 가격할인 폭도 높였다. 다른 층수는 15% 할인혜택이 적용되지만, 1층은 20% 이상 노릴 수 있다. 담보대출이자 지원, 전세입자보존비용, 인테리어비용, 취득세 지원 등을 통해 당초 분양가보다 1억4000만여원을 싸게 살 수 있다.

◆층고 높이고 테라스 공간 제공
 
삼성물산이 시공한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는 1층의 층고 높이를 2.4m까지 올렸다. 공간감과 개방감 확대 효과가 있다. 지하3~지상22층 31개동, 전용면적 59㎡ 550가구, 84㎡ 977가구, 121㎡ 457가구 등 2397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동부건설이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계양 센트레빌 2차'는 '저층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지다. 필로티 위에 1층을 배치하고 폭 1.8m의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테라스 상부는 강화유리로 상층부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에 대한 피해를 막도록 설계했다. 또 1, 2층 가구의 거실 창문을 컬러강화유리로 시공해 안에서는 밖이 잘 보이는 반면 실내가 잘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의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와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도 필로티를 설치해 1층 높이를 차별화했다.

◆방범시설 강화에 복층형 서비스 공간까지
 
대우건설이 시흥시 죽율동에 분양 중인 '시흥 6차 푸르지오 1단지(2차)'의 저층에는 가스배관을 이용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용 방범시설을 설치했다. GS건설이 대구 중구 대신동에 공급하는 '대신 센트럴자이'의 저층 창문에는 적외선 감지기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외부에서 벽을 이용해 침입하려는 침입자를 감지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SK건설의 수원 SK스카이뷰 역시 천장 높이를 2.7m로 높이고 적외선감지기와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했다.

코오롱건설이 대구시 수성구에서 분양한 '수성못 코오롱 하늘채'는 1층을 복층형 구조로 만들었다. 계약자에게는 별도의 서비스 공간이 생기는 셈이다. 아울러 1층 수요가 고령자나 장애인 가족이 많은 만큼 출입이 수월하도록 전용 현관문을 만들었다. 포스코건설의 대구 이시아폴리스 더샵2차 역시 1층을 복층형 아파트로 설계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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