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사별 분양물량 살펴보니

동탄·세종시 흥행 이을까…'지방 중흥'도 기대

 
  • 지영호|조회수 : 18,871|입력 : 2013.0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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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이 공급하는 전국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20만가구 수준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각 건설사별 분양 규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가 주요 민간 건설사의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가장 많은 가운데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롯데건설, GS건설 순으로 분양계획물량을 높게 잡고 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의외의 공급 계획도 발견된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중견건설사인 중흥종합건설이 10위에 오른 것은 의외다. 중흥종합건설은 9개 단지에서 6020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올해 건설사별 분양물량 살펴보니

◆건설사별 1000가구 이상 주요 사업지는 어디

올해 건설사별 공급순위를 살펴보면 단연 대우건설이 도드라진다. 대우건설은 전국 21개 단지에서 1만7438가구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공급계획 2위인 현대산업개발에 비해 5000가구 이상 많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주요 물량을 살펴보면 3월 분양 계획 중인 창원시 풍호동에 창원마린푸르지오가 규모면에서 으뜸이다. 전용 59~114㎡ 2172가구를 분양한다. 전 세대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합원분을 포함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가장 큰 단지는 동부건설과 함께 공급하는 김포시 풍무동 김포푸르지오센트레빌이다. 전용 59~108㎡ 4709가구의 초특급 규모다. 전체공급 중 일반분양은 2570가구로 6월 분양 예정이다.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화성시 동탄2지구 동탄푸르지오(A29블록)나 하남시 미사동 하남미사푸르지오(A30블록), 울산 북구 신천동 울산신천동푸르지오 등도 대우건설이 올해 심혈을 기울이는 대단지 아파트다. 모두 59~84㎡로 이뤄져 있다. 각각 1355가구(3월), 1216가구(미정), 1035가구(9월)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4개 단지에서 1만1688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4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이 올해 4월 예정돼 있지만 GS건설·SK건설과 함께 손잡은 단지여서 힘이 빠진다. 오히려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에 공급하는 대구월배2블록에서 2074가구를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어 눈길이 간다. 이 외에도 남양주시 별내지구 A2-1블록 1083가구(3월)와 고양시 삼송지구 고양삼송아이파크 20블록 1035가구 등도 주요 단지다. 수원시 권선동에서는 아이파크시티3차 5~6블록 1124가구(6월)와 주상복합 아이파크시티 386가구(7월)를 차례로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체육관 부지에 짓는 수지풍덕천래미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평형 타입이 나오지 않았지만 1207가구를 10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파주시 운정지구 롯데캐슬1차 A25블록에서 1956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또 화성시 동탄2지구에서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A28블록에서 1416가구를 3월에 분양한다. 전용 101~241㎡로 중대형 위주 물량이라 부담스럽다.

GS건설은 김포시 감정동 한강센트럴자이를 3503가구 분양한다. 전용 84~115㎡ 물량으로 분양 시기는 미정이다. 대림산업은 광주시 역동 광주역e편한세상을 10월에 분양한다. 전용 59~101㎡의 면적에 분양물량은 1750가구다. 당장 이번달 천안시 차암동 천안차암 E-2블록 1024가구를 분양한다. 51~84㎡로 중소형 위주다.

SK건설은 올해 단독 분양물량 최대어인 인천시 남구 용현동 학익지구 2-1블록에 3971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SK건설의 올해 분양물량 7132가구 중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사실상 올해 SK건설 분양사업의 사활이 걸려있는 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9~127㎡형으로 다양성을 꾀했다.

광주시와 세종시 분양에 집중하고 있는 중흥종합건설은 올해 건설사 분양계획물량 10위에 오를 만큼 의욕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84~106㎡형으로 구성됐으며 상반기에 일정이 집중돼 있다. 세종시 아름동 중흥S클래스4차 1-2생활권M1블록 852가구가 제법 규모가 크다.
 
올해 건설사별 분양물량 살펴보니

◆계획 대비 공급실적, 수도권 반토막·지방은 더블

사실 건설사의 공급물량 계획과 실제 공급 규모에 차이는 존재한다. 최근 2년간의 상황을 보면 전체 민간건설업체의 공급 실적은 연초 계획에 비해 1만~2만5000가구 정도 더 많다. 지난해 전국 분양 계획 물량이 17만5752가구였지만 실제 공급물량은 20만661가구였음을 감안하면 올해 실제 공급물량은 분양계획인 19만5955가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재나 분양 열기에 따라 계획과 실적에 큰 차이를 보였다. 전국 시도별 연간 계획 물량을 살펴보면 2011년 경기도에서 7만184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그해 분양실적은 절반 수준인 3만7233가구에 그쳤다. 서울특별시 역시 당초 3만6803가구 공급을 계획했지만 3분의 2인 2만3348가구에 머물렀다.

지난해 역시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민간건설사의 2012년 분양계획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9만3343가구와 서울시에서 3만2879가구 공급을 계획했지만 각각 2만9549가구와 1만7051가구만 공급됐다. 경기도에서 3분의 1토막, 서울시에서 반토막 수준의 분양만 한 셈이다. 서울 수도권의 분양열기가 식은 탓에 공급을 대폭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방 시장은 청약열기를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분양계획과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시가 1만8114가구 공급계획을 세워두고 실제 2만6457가구를 분양했다. 분양계획만 보면 서울시가 두배 많았지만 실제 공급은 오히려 부산시가 더 많이 이뤄졌다.

이듬해인 2012년도 마찬가지다. 부산시 공급계획 물량은 8104가구였지만 실제 2만1446가구가 공급돼 서울시의 공급실적(계획 3만2879가구, 공급 1만7051가구)을 웃돌았다.

수도권 실적 감소에 따른 부족분은 부산시를 비롯해 지방 물량이 생쇄했다. 경상남도는 2011년 계획 1만1608가구에서 실제 공급 2만6411가구를 기록했고, 2012년 2899가구 예정에서 계획 대비 8배 수준인 2만3097가구가 공급됐다. 세종시가 포함된 충청남도 역시 2011년 5961가구 계획에서 실제로는 1만3905가구가 공급됐고, 2012년 9294가구 계획에서 2만5181가구가 실제로 분양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 외에도 광주시, 대구시,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이 당초 계획보다 큰 폭의 공급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조성근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좋지 않은 반면 지방 시장은 호조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며 “수도권 분양물량이 계획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계속 계획을 미룬 이유가 커 보인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방 분양물량이 계획보다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 “주로 지방에 공급하는 중견 건설사들이 연 초에 분양계획 발표를 하지 않고 공급한 이유도 있다”고 답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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