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ETF 애정촌'

아, 나도 짝을 찾고 싶다

 
  • 김성욱|조회수 : 4,336|입력 : 2013.02.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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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시작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가 10년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2002년 4종목, 3444억원의 순자산규모로 출발한 ETF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상장종목이 135종목으로 늘어났고 순자산 규모도 14조7177억원에 달했다. ETF 상장종목 수는 일본(130개), 홍콩(100개), 싱가포르(99개) 등에 앞선 아시아 1위다.

단순히 규모만 키운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1154조원) 대비 ETF시장의 순자산총액(15조원)은 1.3%로 첫선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거래대금도 5442억원(11.3%)을 기록, 개설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의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이상적인 투자상품 ETF
 
ETF는 거래 편의성과 낮은 투자비용, 투명성 등 거의 모든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투자상품으로 손꼽힌다. ETF는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지수나 특정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펀드다.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펀드와 차이가 있다.

ETF는 주식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사를 방문하지 않고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손쉽게 매매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높다. 또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시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편입된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액으로 고가의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의 주식을 각각 1주씩만 사도 2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직접 주식을 사는 대신 이들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IT업종 ETF에 투자하면 10만원만으로도 세종목 모두에 투자하는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거래비용도 낮다. ETF 투자 시 금융회사에 떼어줘야 하는 운용보수는 연간 0.15~0.7% 수준으로 연 2% 안팎의 총보수를 감당해야 하는 일반펀드보다 저렴하다. 일반주식형펀드는 판매사를 통해 투자자가 돈을 맡기면 운용사가 주식을 매매하는 구조로 돼 있어 운용비용이 ETF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기초자산도 다양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은행과 자동차 등 섹터ETF, 가치주ETF 등 스타일 테마형 ETF, 해외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채권이나 원자재를 따라가는 ETF 등 다양하다.

◇내게 맞는 ETF 찾기
 
이처럼 다양한 ETF가 있는 만큼 종목을 고를 땐 자신의 성향에 맞게 골라야 한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코스피200과 같이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가장 먼저 고려해볼 수 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대형주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주식형 ETF 중 안정성이 가장 높다.

반대로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높이고 싶은 투자자들은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투자가 적합하다. 레버리지 ETF는 상승장에서 시장 대비 두배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인버스 ETF는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들 ETF는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교체 매매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의 방향을 잘못 읽을 경우 손실폭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교체매매 전략은 요즘과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아울러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의 수익 변동폭은 일간 수익률에 대해서만 적용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오늘 하루동안 코스피200이 1% 올랐다면 레버리지 ETF는 2% 상승률을 나타낸다. 하지만 한주간 코스피200의 상승률이 2%라고 해도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은 4%가 아닐 수도 있다.

변동성이 큰 섹터 ETF에 투자하는 것도 적극적인 수익 추구의 방법이다. 섹터 ETF는 시장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해당 섹터가 상승기에 있다면 고수익이 가능하다. 반대의 경우에는 한주 만에 수익률이 곤두박질 칠 수 있다.

◇'개점휴업' ETF 주의보
 
이처럼 ETF만 갖고도 포트폴리오의 구성이 가능하게 됐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바로 ETF 투자 쏠림현상이다. ETF가 상장돼 거래되기는 하지만 사실상 거래가 전혀 되지 않는 종목들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ETF 중 일평균 거래량이 1만주에도 못 미치는 ETF가 91개에 달한다. 하루 거래대금이 1억원 미만인 ETF도 92개다. 거래의 편리성 때문에 ETF에 투자했다가 매도할 때 제때 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상장 후 1년이 경과한 종목 중 자산규모가 50억원 미만이거나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대금 500만원 미만인 종목을 대상으로 ETF 퇴출 기준을 마련한 것도 이 같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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