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문화센터 ‘돈 봉투’ 파문

회원들 현금 거둬 강사에 전달…관리책임 롯데百은 "잘못없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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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운영하는 문화센터가 새해벽두부터 ‘돈 봉투’ 파문에 휩싸였다. 스승의 날, 명절 등 각종 행사 때면 관행적으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현금을 모금한 후 ‘돈 봉투’를 강사에게 전달하고 있어서다.

특히 문화센터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롯데백화점 측이 “우리가 시킨 일도 아닌데, 롯데백화점이 잘못한 것 마냥 매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문제를 키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문화센터 개설 강좌 중 노래교실의 경우 총무가 5000원에서 많게는 몇 만원까지 거둬 강사에게 ‘돈 봉투’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돈 봉투 전달은 노래교실뿐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설 명절 역시 모금이 이뤄졌고, 취재가 시작되자 모두 되돌려줬다.

그런데 모금한 돈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 가관이다. 돈을 찾아가면서 이름을 기록하게 했다는 것이다.

일부 수강생들은 “설 명절이 다가와 그동안 고생한 강사를 위해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을 드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금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작은 선물'이 아니라 얼마가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돈 봉투’를 강사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이라고 전달했다는 것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을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며 “문제가 된 강사에게 받은 돈 봉투를 회원들에게 곧바로 되돌려주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4000명이나 되는 회원들을 관리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롯데백화점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 몇몇 수강생들의 잘못으로 우리까지 매도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문화센터 강사를 채용할 때 강사가 지켜야 할 사항을 교육하고 있으며, 수업과 관련된 재료비 외에는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전 각출을 금지하고 있다.

강사가 회원들로부터 어쩔 수 없이 돈 봉투나 선물을 받았다면 이를 백화점 측에 보고하고 처리 결과를 공유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파문은 애초부터 차단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방치해 빚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사를 선별하고 교육·관리하는 롯데백화점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문화센터는 400여 강좌에 4000여명의 수강생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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