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쌍용건설, 워크아웃 갈림길

 
  • 지영호|조회수 : 6,299|입력 : 2013.02.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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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쌍용건설이 부도 위기에 몰렸다. 8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탁시장에서 쌍용건설의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시켰다. 자본잠식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자산을 모두 팔아도 갚아야 할 돈을 충당하지 못하는 상태다.

쌍용건설은 2011년 16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151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년간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 14일 결산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자본전액잠식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자본잠식이 확정되면 코스닥 상장 폐지도 불가피하다.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쌍용건설의 회생방안 카드인 출자전환이 어려워진다. 출자전환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부채를 줄이는 방식이다.

극적인 반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인 4월1일까지 출자전환이 이뤄진다면 자본잠식을 해소할 수 있다. 다만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우리은행 등 채권단의 합의가 있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워크아웃을, 채권단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바라고 있다. 채권단은 캠코에 유동성 지원방안을 요청하고 있지만 캠코는 지난해 11월로 공적자금 운용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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