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손 털고 中企서 돈 벌어볼까

정책흐름 따라가면 '대朴' 보인다

 
  • 성승제|조회수 : 10,689|입력 : 2013.03.0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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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시장이 요지부동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좀처럼 자금을 풀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지만, 시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예·적금의 배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이 양적완화(QE)정책을 고집하고 있고 여기에 새 정부가 향후 5년간 경제활성화보다는 서민복지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금리 정책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 스스로 자산플랜을 명확히 잡고 정치적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예컨대 이명박 정부의 경제흐름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이었다. MB정부는 대기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순환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MB정부 시절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들은 창사 이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08~2009년 대기업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역시 3.81%에서 7.12%로 크게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도 대기업은 황금시장으로 꼽혔다. 삼성전자 주식은 2008년 2월29일 56만원에서 올 2월26일 현재 158만4000원으로 5년 새 3배 가까이 뛰었다. 현대자동차 주가 역시 2008년 2월29일 6만4500원에서 올 2월26일 현재 21만3500원으로 5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부장은 "이명박 정부 때 삼성전자에 투자했더라면 쏠쏠한 재미를 봤을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어떻게 흐르는지를 명확히 보고 투자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에 투자해볼까
 
박근혜 정권의 핵심은 중소기업이다. 대통령 당선 직후 재계단체와의 회동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중소기업중앙회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금의 흐름은 벤처기업 등 중소기업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박 부장은 "과거에는 중소기업이 신상품을 개발하면 대기업이 이를 빼앗아가는 현상이 비일비재했다. 중소기업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이 때문"이라며 "하지만 현 정권에서는 이와 같은 현상이 과거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소기업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그만큼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송민우 신한PB서울파이낸스 골드센터 팀장은 "과거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은행 예·적금에 가장 먼저 가입하고 이후 주식, 펀드, 채권 순으로 투자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이러한 트렌드가 바뀌었다. 현재 예·적금이 시장금리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질적 마이너스 금리로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금융시장의 판도는 계속 바뀌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떤 곳에 투자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현재  상황을 보면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부 리스크가 있지만 중소기업 관련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억 미만 투자자, 비과세 상품 맹신하지 마세요
 
재테크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비과세 상품이다. 수억원 이상 투자하는 거액 자산가의 경우 세제혜택 여부에 따라 투자수익금이 크게 달라진다. 금융권이 최근 앞다퉈 비과세 상품의 장점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즉시연금이다. 2월4일부터 각 금융사들이 차례로 판매를 중단한 즉시연금의 경우 비과세에서 과세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과열양상이 심각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묻지마 가입' 열풍까지 불어 적지 않은 우려를 예상케 했다.

전문가들은 비과세 상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박 부장은 "비과세 상품에 가입했다가 과세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아지는 이른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적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산플랜을 명확히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즉시연금에 2억~3억원 미만으로 투자할 경우 수익률이 높은 해외펀드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다. 객관적인 세후 수익률보다 비과세에 포커스를 두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송민우 팀장 역시 유행보다는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하는데 수익률이 적절하느냐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어느 정도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라면 리스크를 즐기고 정부 정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비과세 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10억원의 자산가가 가입했다고 해서 1억~2억원대의 투자자들이 따라가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면서 "무엇이든 자신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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